▲ 전기 추진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극저온, 초전도 기술의 적용 개요도.(그림=에어버스)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에어버스가 자회사인 에어버스 업넥스트(Airbus UpNext)를 통해 액체수소를 연료로 한 극저온‧초전도 미래 항공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ASCEND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3년간 진행되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배출이 없는 미래 항공기를 위한 전기추진시스템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네덜란드의 물리학자인 헤이커 카메를링 오너스가 발견한 초전도 현상, 즉 헬륨을 액화한 영하 269℃의 극저온에서 금속에 일어나는 초전도 현상을 기반으로 한다. 

특정 물질이 매우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강한 자기장을 생성하면서 저항이 거의 없는 매우 높은 전류를 전도하는 성질을 띠게 되는데, 영하 253℃의 극저온 액체수소를 통해 바로 이 초전도 현상을 유도하게 된다.

에어버스는 이미 2035년까지 상업용 무공해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한 ‘ZEROe 프로그램’을 통해 액체수소를 연료 또는 연료전지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대형 항공기로 전기 추진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항공기의 무게를 줄이면서 높은 전력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발이 꼭 필요하다. 

고온 초전도 기술을 접목하면 에너지 분배 시스템의 무게를 크게 줄이면서 추진체의 전력밀도를 높일 수 있다. 

에어버스 업넥스트는 초전도 분배 시스템, 극저온 냉각 모터 제어장치, 초전도 모터 등을 개발하는 ‘ASCEND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시스템보다 두세 배 가벼운 전기추진시스템의 시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미래 항공기를 위한 고효율 전기추진시스템 또는 수소연료전지와 접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지원하는 추가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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