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강원도가 액화수소를 중심으로 한 ‘수소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강원도는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액화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액화수소 기반 구축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소도시 비전선포식 및 액화수소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5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된 ‘국제수소포럼 2019’ 이후 강원도가 두 번째로 기획한 이번 포럼은 이철규 국회의원, 강원도와 삼척시, 강원대학교, 한국가스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공동주관하고 H2KOREA,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하이넷, 유진초저온㈜, 하이리움산업㈜, JNK히터㈜가 공동 후원했다.

행사 1부에서는 이철규 국회의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김양호 삼척시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 등 참석기관의 대표자들과 함께 ‘강원도 수소도시 비전선포식’을 통해 ‘액화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강원도’와 ‘삼척 액화수소도시 육성’이라는 비전을 외치며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액화수소위원 위촉식도 함께 개최했다.

▲ 이철규 국회의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김양호 삼척시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원우 현대건설 부사장 등 참석기관의 대표자들은 ‘강원도 수소도시 비전선포식’에서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정부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강원도 삼척이 선정되면서 강원도는 자체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역의 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강원도는 면적이 넓고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적 여건과 삼척 LNG기지 등의 인프라를 고려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액체수소를 중심으로 고압수소, 액상수소 등 수소의 저장과 운송 분야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됐다”라며 “특히 액체수소는 이미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기술 선진국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으며, 기차와 선박, 건설기계는 물론 유인 드론, 유인 항공우주선, 로봇산업 등 미래지향적 고부가가치 산업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인프라 산업”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액화수소위원회는 이철규 국회의원과 이계안 전 국회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이원욱 의원, 조배숙 의원, 양영철 한국가스공사 신성장연구소장, 표영준 한국동서발전 전무, 고영규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장, 이승훈 H2KOREA 본부장, 최병일 한국기계연구원 플랜트융합연구실장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 강원도는 삼척시, 한국가스공사와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액화수소위원 위촉식에 이어 ‘액화수소플랜트 구축’과 ‘수소도시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강원도, 삼척시, 한국가스공사, 현대건설㈜과의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어서 강원도가 ‘수소기반 에너지거점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2부 행사에서는 허영택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의 ‘수소경제사회 실현을 위한 안전관리 방향’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가 ‘액화수소 활용 기술’, 윤상국 한국해양대 교수가 ‘냉열 활용 수소액화 기술개발’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액화수소 분야 전문가들이 액화수소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을 벌였다. 

강원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수소분야의 전문가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도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수소 기반 에너지거점도시 조성’ 등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밖에 강원도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 수소어선 개발사업,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P2G 등을 추진 중이다.

윤인재 강원도 에너지과장은 “앞으로 수소산업 관련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적극 활용하고, 충북·전북 등 ‘강호축’ 및 경기 등 중부권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대한민국 액화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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