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루마니아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24일 경남 창원의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루마니아가 건설을 추진 중인 SMR(소형모듈원전) 사업을 위한 생산현장 시찰 성격이 강하다.요하니스 대통령을 비롯해 루마니아 외교부 루미니타 오도베스쿠 장관, 에너지부 세바스티안 이오안 부르두자 장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코스민 기차 사장, 루마니아 SMR 사업 발주처인 로파워(RoPower)의 멜라니아 아무자 사장 등이 이번 시찰에 동행했다.로파워는 루마니아가 SMR 발전소 건설을 위해 루마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위스키는 보리 싹을 틔워 말린 맥아(Malt)나 다른 곡식들을 이용해 발효시켜 증류한 뒤 셰리나 버번을 만든 오크통에 넣고 숙성한 술이다.증류 공정을 거친 투명한 색의 주정을 오크통에 넣고 3년 이상 숙성하면 우리가 아는 갈색 빛깔의 위스키가 된다.산토리 스피리츠(Suntory Spirits)는 지난 11일 일본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위스키 주정 생산에 100% 수소를 사용한 세계 최초 직접 연소 증류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산토리는 이번 실증에서 나온 주정이 기존 천연가스 생산 방식과 동일한 품질과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한화오션은 올해 초 근 두 달 만에 7척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수주 소식을 전했다.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선박이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한화오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한화오션은 최근 해운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해운사인 ‘한화쉬핑(Hanwha Shipping LLC)’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설립 주체는 한화오션의 미국 종속회사다.한화쉬핑은 선박을 운용해 수익을 내는 일반 해운사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한화오션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핵심기술에 드는 ‘메탄 고부가 전환 기술’과 관련해 국내 연구진이 기존 기술을 개선해 에너지 사용을 낮추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결과를 발표했다.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 김용태·신정호 박사 연구팀은 최근 2개의 연구 논문을 통해 메탄을 열분해하여 수소와 고부가 화학원료인 에틸렌, 방향족 화합물 등으로 직접 전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비산화 메탄 직접 전환 기술’은 중국이 2014년 사이언스 지에 논문을 발표한 이후 선도하고 있는 분야다. 김용태 박사 연구팀은 2019년 1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경북 포항시가 15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창립회원사로는 두산퓨얼셀, 미코파워, 햅스, 에프씨아이 등 연료전지 분야 선도기업과 관련 중소기업 등 총 30곳이 이름을 올렸다.이날 출범식에서 신경종 포항테크노파크 수소클러스터 추진단장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현황과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입주 예상 시기, 구축 장비 목록 등을 공개했다.기업협의체는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입주를 앞둔 기업, 부품소재 시험·평가장비 사용 기업, 연료전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한국서부발전은 9일 충남 태안발전본부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테크로스와 함께 ‘태양광 발전 연계 변동 부하에 대한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 실증 성공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3사는 2021년 1월 수전해 핵심기술 개발, 핵심 소재 성능 향상, 셀 면적 확대, 스택 및 보조시스템 개발·제작 등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해 이달 초 50kW급 수전해 설비 실증을 마쳤다.기존 1세대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은 불안정한 재생에너지 출력을 제어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요했지만, 이번에 3사가 실증을 마친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는 삼각주 모양의 ‘수원델타플렉스’가 있다. 신성씨앤티(Shinsung C&T)는 이곳 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전자기기용 소재·부품 업체다. 삼성전자 무선·디스플레이 사업부의 1차 협력사로 베트남 박장과 타이응우옌,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 등 3곳에서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OLED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기능성 필름이나 테이프, 복합시트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번에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H2&FC EXPO)가 수소업계 첫 데뷔 무대라 할 수 있죠.”양종성 글로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나리타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전세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달린다. 이날 미팅이 있는 가와사키시청으로 가려면 도쿄 시내를 지나야 한다. 하네다공항에 내리면 지척이겠지만, 비행기 티켓 가격도 생각해야 한다. 도쿄도 오타구를 지나 다마강을 건너면 바로 가와사키시다. 요코하마로 가려면 이대로 죽 달리면 된다. 그러니까 가와사키는 도쿄와 요코하마 사이에 끼어 있다. 흔히 도쿄, 가와사키, 요코하마가 속한 도쿄만 서안 일대를 묶어 ‘게이힌(京濱)’이라 부른다. 이곳은 일본 최대 공업지대다.가와사키는 도쿄라는 대도시의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중국 국영 선박그룹(CSSC) 산하 다롄조선(DSIC)이 지난 3일 북해에서 CCS 사업을 추진 중인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북극광)’에 납품할 액화탄산(CO2) 운반선 2척의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노던라이츠’는 에퀴노르(Equinor), 쉘(Shell), 토탈에너지(TotalEnergies)의 투자로 2021년에 출범한 합작회사로, 노르웨이의 터미널에서 60마일 이상 떨어진 대륙붕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CC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노던 패스파인더(Northern Path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안양 석수스마트타운에 있는 호리바코리아 1층 로비에 사진 한 장이 걸려 있다. 아이스브레이커(Icebreaker), 즉 쇄빙선이 수면의 얼음을 부수며 바닷길을 내고 있다. 이는 호리바코리아의 비전이기도 하다. “한국 시장은 챌린지, 즉 도전하는 특징이 있어요. 빨리빨리 문화랄까, 그런 트렌드에 맞춰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죠. 한국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찾아가는 것이 ‘아이스브레이커’의 비전입니다.”올해 초 호리바코리아로 부임한 야마모토 쇼우지 신임 대표이
중국의 ‘수소 굴기’가 성공하면 샤오미는 수소전기차를 출시할까?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샤오미의 전기차 SU7(Speed Ultra 7·중국명 ‘쑤치’)이 3월 28일 출시됐다. 지난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불과 3년 만의 일이다.일단 가격이 너무 좋다. 표준 모델을 21만5,900위안(약 4,000만 원)에 내놓으면서 화제를 선점했다. 출시 27분 만에 5만 대의 사전예약이 몰릴 정도로 중국 내 반응도 폭발적이다.샤오미는 전자제품 업체로 출발했다. 국내에서도 보조배터리, 전기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연료전지는 수소저장용기와 짝을 이뤄 배터리로 구동되는 대부분의 전동 모빌리티에 적용될 수 있다. 드론, 골프카트, 지게차, 농기계뿐 아니라 AGV(무인운반차량), 서비스 로봇 등 활용처는 무궁무진하다.넥스티전자(NEXTY Electronics)란 회사가 있다. 도요타통상의 자동차 전자부문 계열사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에도 능하다. 넥스티는 ‘H2&FC EXPO’에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수면 쓰레기 수거드론’을 출품했다.생김새는 카타마란 요트를 꼭 닮았다. 뒤에 그물망을 달고 소금쟁이처럼 물 위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일본 도쿄에서 열린 ‘H2&FC EXPO’ 전시회에 재봉틀(미싱) 회사로 유명한 브라더가 참여했다. 브라더는 인쇄 장비, 공작 기계, 온라인 노래방 등 의외로 사업 영역이 넓다.브라더 인더스트리즈(Brother Industries)는 지난해 10월 ‘퓨어에네(PureEne)’란 브랜드를 출시하고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비상 시 백업 전원으로 쓸 수 있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급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브라더는 1kW급 SOFC 연료전지와 배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전시회 부스의 규모로 해당 산업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다. ‘스마트 에너지 위크’ 기간에 열린 전시회에는 PV EXPO, SMART GRID EXPO, BATTERY JAPAN 등이 들어 있다. 이들 전시장을 돌아보고 느낀 점은 단연 ‘중국의 저력’이다. 태양광 발전을 위한 PV 패널, 여기서 나온 전기를 저장하는 BESS(배터리저장장치) 시장은 중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CATL은 말할 것도 없다. 안전성이 높은 LFP(리튬·인산·철)배터리의 강점이 BESS 시장에서 빛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세계 유일 탄소중립 우주선.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란 민간 우주여행사가 제안하는 여행은 특별하다. ‘스페이스벌룬’이라는 거대한 수소풍선에 지름 4.9m의 캡슐을 달아 고도 30km 성층권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진귀한 경험을 제공한다.오픈AI의 소라(Sora)로 작업한 것 같은 스페이스벌룬의 홍보 영상을 보고 있자니 문득 레드 제플린의 1집 앨범이 떠오른다. 앨범 커버에는 ‘제펠린(Zeppelin)’이라는 수소비행선이 담겨 있다.수소를 가득 채워 하늘을 나는 길이 245m의
도쿄에서 열린 ‘H2&FC EXPO’ 현장에 중‧일 수소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일본,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시장의 동향을 2회에 걸쳐 싣는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올해도 중국의 연료전지시스템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리파이어(Refire), FTXT에너지기술회사, 트루윈(Troowin) 같은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든다.호라이즌(Horizon)은 2003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연료전지 회사지만, 2018년 11월 중국에 ‘장수 호라이즌 파워트레인 테크놀러지스’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하
도쿄에서 열린 ‘H2&FC EXPO’ 현장에 중‧일 수소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일본,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시장의 동향을 2회에 걸쳐 싣는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일본 도쿄에서 지난해 열린 ‘FC EXPO’가 올해는 ‘H2&FC EXPO’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연료전지(FC) 앞에 수소(H2)만 붙였는데도 전보다 그릇이 훨씬 커진 기분이 든다.H2&FC 엑스포는 ‘스마트 에너지 위크’에 맞춰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ZERO-E THERMAL EX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경기도가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 소도시인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할 시군을 공개 모집한다.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경기도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수소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가운데 하나다. 경기도는 올해 2개 시군을 ‘미니 수소도시’로 선정해 3년간 도비 1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에는 용인특례시가 선정됐다. 용인시는 고등기술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꾸려 ‘2023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 대상에 선정됐다.용인시는 지난 3월 26일 시청에서 황준기 제2부시장 주재로 제1회 수소산업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200개가 넘는 독일의 환경협회, 시민사회 활동가 단체가 지난 3월 21일 독일 지방자치단체에 ‘주목, 수소 비용 함정!’이라는 제목의 공동서한을 보냈다.이는 올해 초 발효된 독일의 ‘열 계획 및 난방 네트워크 탈탄소화에 관한 법률’(이하 ‘열계획법’)과 관련이 있다. 새로운 건물에너지법에 따라 모든 난방시스템은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원으로 가동돼야 한다.이를 위해 독일 전역의 10,753개 지방자치단체는 규모에 따라 2026년 또는 2028년까지 지역난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난방 시스템의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중국이 자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열차가 시속 160km의 최고속도로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CRRC 창춘철도차량(이하 ‘CRRC 창춘’)에서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3월 21일 중국 동북부 지린성 창춘에서 최고속도로 시험 운행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CRRC(중국중차)는 중국 내 고속열차를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는 국영기업이다.시속 160km의 속도에 도달한 이 열차는 철도 운송 부문에서 수소에너지의 활용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중국 철도장비 제조 분야의 기술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