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전기버스의 외관은 라바로 꾸며져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월간수소경제 최형주 기자] 지난해 11월 ‘수소전기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된 창원시가 환경의 날을 맞아 국내 최초의 시내 노선운행 수소전기버스를 선보여 화제다.

 

창원시는 5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 연계행사에서 시내노선 수소전기버스 정식 개통과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준공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현재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선정돼 354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했고, 이번에 선보인 ‘수소전기버스’는 노선운행 시내버스로선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가 제작한 수소전기버스는 국가기후환경회의 공식 홍보대사인 ‘라바’ 캐릭터로 외관을 꾸며 보다 친근한 외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며, 수소전기버스 제막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내빈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라바 캐릭터의 미세먼지 마스크를 벗기는 제막을 실시했다.

 

제막식 이후 참석자들은 수소전기버스를 시승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중앙체육공원내 위치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까지 이동했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버스의 성능을 확인하고 수소전기버스에 대한 기대감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방문한 수소충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 및 실증 과제’를 통해 구축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다.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각종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해 기존 대비 설치 면적을 절감(20%)하고, 국산화율을 상향(40%→60%)했으며, 구축기간(40%)과 비용(33%)도 줄여 수소충전소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또한 창원시는 산업부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실증 과제 기간 동안 창원시 및 경남도 소유 관용 수소차 80여대로 각종 성능검증 및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다. 2020년부터는 일반 시민도 패키지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고, 실증을 바탕으로 핵심부품 국산화율 60%이상의 창원형 수소충전소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해 11월 1일 ‘수소의 날 및 수소산업 특별시’ 선포 이후 수소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 국내 최초의 시내노선 수소버스 정식 개통과 패키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선보이게 됐다”며 “대통령께서 창원을 방문하셔서 수소버스 제막 및 시승과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방문을 해주셔서 창원시가 추진해 온 수소정책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앞으로 창원시에서 운행하는 수소버스의 공기정화 기능을 통해 미세먼지 없는 창원의 푸른하늘이 머지않아 시민 여러분께 빨리 다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패키지형 수소충전소의 실증사업을 적극 협조하여 내년부터 시민들께서도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조속히 이용할 수있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창원형 수소충전소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소충전소 구축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관련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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