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 홋카이도 무로란 시에서 수소저장합금(MH)을 이용한 수소 공급 실증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다이세이건설(大成建設), 무로란 시, 규슈대학, 무로란공업대학, 일본제강소, 도모에상회(巴商会), 기타코덴샤(北弘電社) 등은 일본 환경성이 추진하는 ‘지역 연계 및 저탄소 수소 기술 실증사업’의 일환으로서 홋카이도 무로란 시에 건설한 ‘저압수소 배송 시스템 실증사업 시설’의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구동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환경성과 실증사업자 관계자들의 테이프 커팅식이 이뤄졌으며, 수소 제조 설비 및 이용 시설을 둘러보며 시설 개요에 대한 설명과 현재 구동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번 실증사업의 목표는 지역 내 재생에너지 전력과 미이용 에너지를 활용해 수소의 제조부터 저장‧운송‧공급‧활용에 이르는 수소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 및 실증하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우선 무로란 시에서 소유한 슈쿠츠(祝津)풍력발전소의 전력과 수전해장치를 이용해 수소를 제조한다. 수소는 차량 적재용 컨테이너에 내장된 수소흡장(저장)합금탱크에 직접 저장한 다음, 탱크 째로 2톤급 운반 트럭에 탑재한다. 이후 약 10km를 주행해 온천 등 온수를 이용하는 민간 시설에 운송한다. 민간 시설은 각 시설에 설치된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전기와 온수를 이용한다. 수소흡장합금이 수소를 흡수‧방출하는 데 필요한 열은 민간 시설의 미이용 저온 배열을 이용한다.
이번 실증사업의 대표사업자인 다이세이건설은 기본 시스템 설계 및 전체 총괄을 담당하며, 무로란 시는 시에서 소유한 풍력발전소의 전력을 공급한다. 규슈대학은 수소 제조비용 관련 검증을, 무로란공업대학은 수소 운송 과정의 성능 평가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