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는 삼각주 모양의 ‘수원델타플렉스’가 있다. 신성씨앤티(Shinsung C&T)는 이곳 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전자기기용 소재·부품 업체다. 삼성전자 무선·디스플레이 사업부의 1차 협력사로 베트남 박장과 타이응우옌, 인도 그레이터 노이다 등 3곳에서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OLED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기능성 필름이나 테이프, 복합시트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번에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H2&FC EXPO)가 수소업계 첫 데뷔 무대라 할 수 있죠.”양종성 글로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안양 석수스마트타운에 있는 호리바코리아 1층 로비에 사진 한 장이 걸려 있다. 아이스브레이커(Icebreaker), 즉 쇄빙선이 수면의 얼음을 부수며 바닷길을 내고 있다. 이는 호리바코리아의 비전이기도 하다. “한국 시장은 챌린지, 즉 도전하는 특징이 있어요. 빨리빨리 문화랄까, 그런 트렌드에 맞춰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죠. 한국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찾아가는 것이 ‘아이스브레이커’의 비전입니다.”올해 초 호리바코리아로 부임한 야마모토 쇼우지 신임 대표이
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기자 | “수소경제 글로벌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소산업의 시장 상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안전규제는 수소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비추어질 수 있지만 안전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수소경제로 이어지는 교두보라고 생각합니다. 수소안전 로드맵 2.0 과제와 규제혁신 방안의 신속한 이행을 통해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안전관리와 동시에 사업자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정부의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전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양윤영 한국가스안전공사 수소안전기술원장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연료전지는 수소저장용기와 짝을 이뤄 배터리로 구동되는 대부분의 전동 모빌리티에 적용될 수 있다. 드론, 골프카트, 지게차, 농기계뿐 아니라 AGV(무인운반차량), 서비스 로봇 등 활용처는 무궁무진하다.넥스티전자(NEXTY Electronics)란 회사가 있다. 도요타통상의 자동차 전자부문 계열사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에도 능하다. 넥스티는 ‘H2&FC EXPO’에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수면 쓰레기 수거드론’을 출품했다.생김새는 카타마란 요트를 꼭 닮았다. 뒤에 그물망을 달고 소금쟁이처럼 물 위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일본 도쿄에서 열린 ‘H2&FC EXPO’ 전시회에 재봉틀(미싱) 회사로 유명한 브라더가 참여했다. 브라더는 인쇄 장비, 공작 기계, 온라인 노래방 등 의외로 사업 영역이 넓다.브라더 인더스트리즈(Brother Industries)는 지난해 10월 ‘퓨어에네(PureEne)’란 브랜드를 출시하고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비상 시 백업 전원으로 쓸 수 있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급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브라더는 1kW급 SOFC 연료전지와 배
월간수소경제 = 이상현 기자 | 국내 유일 수소전기버스 이동도서관을 찾았다.국내 최초 이동도서관 수소버스 서산시립도서관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수소버스 이동도서관’을 도입했다. 시립도서관은 지난 2019년부터 이동도서관을 운영해왔으나 기존 차량 노후로 교체의 필요성을 느껴 시비 5억9,600만 원 등 총 7억9,100만 원을 투자해 수소버스를 들여왔다. 이용 편의성과 주행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상형 버스를 확보했다. 고상형 대비 높이가 낮아 이용하기 편하다는 게 도서관의 설명이다. 수소버스로 이용자 확보 노려이동도서관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전시회 부스의 규모로 해당 산업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다. ‘스마트 에너지 위크’ 기간에 열린 전시회에는 PV EXPO, SMART GRID EXPO, BATTERY JAPAN 등이 들어 있다. 이들 전시장을 돌아보고 느낀 점은 단연 ‘중국의 저력’이다. 태양광 발전을 위한 PV 패널, 여기서 나온 전기를 저장하는 BESS(배터리저장장치) 시장은 중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CATL은 말할 것도 없다. 안전성이 높은 LFP(리튬·인산·철)배터리의 강점이 BESS 시장에서 빛
도쿄에서 열린 ‘H2&FC EXPO’ 현장에 중‧일 수소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일본,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시장의 동향을 2회에 걸쳐 싣는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올해도 중국의 연료전지시스템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리파이어(Refire), FTXT에너지기술회사, 트루윈(Troowin) 같은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든다.호라이즌(Horizon)은 2003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연료전지 회사지만, 2018년 11월 중국에 ‘장수 호라이즌 파워트레인 테크놀러지스’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하
도쿄에서 열린 ‘H2&FC EXPO’ 현장에 중‧일 수소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일본,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시장의 동향을 2회에 걸쳐 싣는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일본 도쿄에서 지난해 열린 ‘FC EXPO’가 올해는 ‘H2&FC EXPO’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연료전지(FC) 앞에 수소(H2)만 붙였는데도 전보다 그릇이 훨씬 커진 기분이 든다.H2&FC 엑스포는 ‘스마트 에너지 위크’에 맞춰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ZERO-E THERMAL EX
유럽이 중국의 수전해 시장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태양광 다음은 수전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해조 공급 과잉 신호가 감지되면서 수전해 업계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세계 수전해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단연 중국이다. 미국과 유럽은 10년 전 태양광 시장의 경험이 수전해 시장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점을 극도로 경계한다.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저가·물량 공세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같은 일이 그린수소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지난해 에너지
도로·항공·해운을 망라한 전 수송 분야의 탈 탄소화를 위한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해외 메이저 석유 기업들도 원유 정제공정을 바이오원료 정제공정으로 전환하거나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수소 생산을 추진하는 등 저탄소 연료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2회에 걸쳐 해외 메이저 석유 기업들의 저탄소 솔루션 사업을 들여다봤다.월간수소경제 = 이상현 기자 | 유럽은 무탄소 시대 개막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정책과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움직임으로는 ‘유럽
공매도 업체의 먹잇감으로 이보다 확실한 종목도 없다. 확 떨어진 주가에 공급 과잉 경고등까지, 글로벌 수전해 시장에 위기가 감지된다. 넬, 플러그파워를 중심으로 갈 길 바쁜 수전해 업체들이 난관에 빠진 속사정을 알아본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수소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기술이 ‘수전해’다. 한우 등급을 매기듯 이산화탄소 배출 여부에 따라 수소를 색으로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수전해 기술은 ‘그린수소’를 얻는 궁극의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한데 이 수전해 장비를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업체의 지난해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비엠티(BMT)는 피팅·밸브 전문기업이다. 부산 기장군에 있는 ‘장안 신소재산단’에 본사와 공장을 짓고 지난해 입주했다. 첫인상은 신도시에 들어선 대학 캠퍼스 같았다. 특히 본관동 1층 로비를 돌아보다 깜짝 놀랐다. 백화점 갤러리를 도는 기분이었다. 이다겸의 정교하고 화사한 풍경화에 눈길이 갔다. 차종례, 김태수 같은 작가의 패턴 조각도 눈에 들었다. 메가 팝아트의 개척자이자 차세대 앤디 워홀로 불리는 필립 콜버트의 작품을 로비 중앙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해골 위 랍스터’는 로댕의 ‘생각하는
도로·항공·해운을 망라한 전 수송 분야의 탈 탄소화를 위한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쉐브론, 엑슨모빌 등 해외 메이저 석유 기업들도 원유 정제공정을 바이오원료 정제공정으로 전환하거나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추진하는 등 저탄소 연료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2회에 걸쳐 해외 메이저 석유 기업들의 저탄소 솔루션 사업을 들여다봤다.월간수소경제 = 이상현 기자 | ‘세븐 시스터즈’, 20세기 초 석유산업을 이끌었던 일곱 개의 정유사들을 일컫는 용어다. 엑슨, 모빌, 소칼, 걸프, 텍사코, BP, 로열 더치 쉘(이하 쉘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두산밥캣이 3톤급 수소전기 지게차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인천을 찾았다. 두산밥캣은 지난 1월 30일 인천에 있는 두산산업차량 지게차 공장에서 수소지게차 1호기를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프로토타입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연구개발을 완료해서 실제 양산 단계에 이른 제품은 ‘B35X-7 Plus’가 처음이다.이는 현대모비스에서 개발한 30kW급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3톤급 모델로 700bar 수소 충전을 지원한다. 기자가 실차를 본 곳은 인천의 한 협력업체 공장으로, 고객사 요청으
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기자 |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은 수십 년 이상이 걸릴 초대형 프로젝트로 전환 기간에 완충재인 석유·천연가스와 대체재인 청정에너지 모두를 균형 있게 시장에 유지·공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국영 에너지기업의 고유 업무인 에너지 안보(석유개발·비축사업)와 함께 지난 40여 년간의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완충재와 대체재 양쪽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석유공사는 지난해 12월 ‘한국석유공사
월간수소경제 = 성은숙 기자 |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전환과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이하 석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친환경 전환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이번 ‘석유사업법’ 개정안에는 산업부 장관이 지정한 ‘친환경 정제 원료’를 정제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신설됐다. 친환경 정제 원료는 폐플라스틱
월간수소경제 = 성은숙 기자 | 최근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 간 수소차 정비인력의 기술 역량 편차로 인해 수소차 사용자가 고장수리에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수소차 정비 전문가라 하더라도 수소차 정비 경험이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전문성에서 차이가 생긴 것이다. 정부의 수소차 보급 가속화 기조에 힘입어 수소차 보급 대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엔지니어 간 역량 편차를 줄일 수 있는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 얼마 전 A 지자체는 관용 수소버스인 현대차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가 고장 나 관내 한 종합블루핸즈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하면서 철강산업에서 탄소감축 기대감이 높아졌다.철강업계 탄소감축 ‘빨간불’기업에 요구하는 친환경 잣대가 높아지면서 철강산업에 먹구름이 꼈다. 철강업은 탄소배출이 높은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IEA에 따르면 철강산업이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평균 8% 정도다.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도입도 2념 남짓 남아 경제적 부담이 더해질 전망이다. 수소환원제철로 돌파구 마련한다 국내외 철강사들은 공정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수
월간수소경제 = 이상현 기자 | 지난 몇 년간 수소경제는 꾸준히 발전해왔다. 기술개발, 투자, 정책·규제 마련, 국제 협력·프로젝트 등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이 이어진 덕분이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려면 상업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상업화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안전성·성능·신뢰성 등이 수반돼야 가능하다. 그러나 수소용품의 성능평가 설비가 미비해 용품의 안전성, 내구성, 효율성 등에 대한 시험과 성능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아울러 기술개발, 설비 등에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한 기업은 추가로 해야 하는 제품 검사에도 시간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