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시아는 16일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서 그린EPC센터 기공식을 열었다.(사진=파나시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친환경 에너지 설비 기업인 파나시아가 부산에 탄소포집(Carbon Capture)장치 전문 공장을 세운다.

파나시아는 16일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서 제3공장인 ‘그린EPC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그린EPC센터는 탄소포집장치의 컨설팅부터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 일체를 제공하는 친환경 설비 제조시설이다.

CC장치는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탄소를 별도로 포집하는 시설로, 화석연료 사용을 단번에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탄소배출 감축과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되는 파나시아 제3공장은 연면적 1만3,886㎡ 부지에 지상 5층의 사무동과 공장동 6개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12월 입주가 목표다.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는 “유럽연합(EU)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함에 따라 국내 산업계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친환경 분야의 원천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설비 공급에 적극 나서 탄소중립 기술력 자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파나시아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선박의 배기가스에 있는 황산화물을 저감하는 스크러버를 생산하는 제1공장, 천연가스와 암모니아 개질 수소추출기를 생산하는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HMM,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등과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저장 기술(OCCS) 통합실증 연구’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탄소포집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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