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롯데케미칼이 총 6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청정수소 120만 톤 생산과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미래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 50조 원 달성을 위해 △범용 석화사업의 매출액을 지역다변화와 제품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20조 원 규모로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와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부장·친환경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로 18조 원 규모로 △그린 사업은 수소에너지 5조 원, 전지소재 5조 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2조 원 등 총 12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총 6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연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향후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수소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우리가 내딛는 한발 한발의 모든 발걸음이 대한민국의 친환경적인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수소시장 규모가 국내 580만 톤, 글로벌 9,8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료전지 및 암모니아 혼소 발전용으로 약 350만 톤의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120만 톤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 톤은 발전용, 45만 톤은 연료전지 및 수소가스 터빈용, 15만 톤을 수송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발전용 수요량 60만 톤은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저장과 운송 측면에서 경제성을 지닌 암모니아로 변환 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롯데그룹 계열사 및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와도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선다.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충전소 사업과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롯데그룹 내 계열사의 모빌리티 기반을 활용하는 등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황진구 단장은 "롯데케미칼의 네트워크와 투자 여력, 풍부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 등 강점을 살려 생산설비 투자부터 운송·유통에 이르는 인프라 구축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대한민국 수소 산업 전 과정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올해 ‘GREEN PROMISE 2030’을 ESG 비전·전략으로 재정립했다. 이를 통해 넷제로, 순환과 공존의 사회적가치 창출, 그린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

먼저 넷제로 실천을 위해 에너지 효율개선과 CCU 적용 확대,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함으로써 2030년에는 2019년 배출량 대비 25%를 저감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RE100 가입을 추진한다.

또 2030년에는 청정수소 120만 톤 생산 및 운송, 유통, 활용에 이르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성장을 선제적으로 구축함과 동시에 배터리 소재 사업에 신속히 진출해 고부가 미래사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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