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비체실리더즈의 빌렛 타입의 수소저장용기.(사진=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체코의 대표적인 용기 제조 기업인 비트코비체실리더즈는 한국 내 파트너사인 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대표 소경빈)를 통해 한국 내 수소충전소와 수소생산기지에 빌렛(Billet) 방식으로 만들어진 컴팩트 타입의 수소저장용 번들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는 국내 수소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해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국내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수소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럽형 소용량 번들 타입의 저장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빠르면 이달 말 국내의 한 기업에 수소저장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비트코비체실린더즈의 수소저장솔루션은 소용량(30L, 70L) 빌렛 타입의 용기로 구성되어 기존의 저장 용기와 대비해 획기적인 사용수명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공인 기관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이를 인증받아 향후 수소충전소의 저장용기 사용수명 연한이 최소 2배에서 5배 이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 비트코비체실리더즈의 수소저장솔루션은 한 세트 단위로 순차 증설이 가능하다.(사진=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

또한 2열 7단 14B/T 구성을 기본으로 하여 수소충전소의 용량 증설이 필요해질 경우 한 세트 단위로 순차 증설이 가능해 용량 증설 시 경제적 부담과 부지확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수소충전소 저장 용기의 대부분은 과거 CNG 설비를 그대로 준용한 파이프 타입의 수소저장용기 시스템으로, 설치 길이만 해도 약 12m에 이르러 과대한 저장 설계 면적이 필요하다”라며 “현재까지 국내 수소충전소는 비교적 면적이 충분한 단독 충전소의 형태로 구축되어 설치 면적에서 그다지 제한적이지 않았지만 향후 협소한 부지에 충전소를 설치하거나 복합충전소의 구축이 잦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트코비체실린더즈의 수소저장솔루션은 부지확보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들어 국내 시장의 용기 공급선의 부족으로 인해 수소충전소의 저장용 용기의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비트코비체실린더즈의 공장은 연간 120만 개의 용기를 생산할 수 있는 4개의 생산라인을 갖고 있고, 유럽 고압용기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어 국내 수소충전소의 저장 용기 부족 사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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