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 에너지광물부와 영국의 BP가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및 그린수소 생산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BP)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오만 정부가 영국의 석유 및 가스 업체인 BP와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및 그린수소 생산 개발을 진행한다.

17일(현지시각)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오만 에너지광물부는 영국의 BP와 2030년까지 기가와트(GW)급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개발을 진행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BP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할 수 있는 적합한 위치 및 관련 정보를 수집·평가하고 오만 정부는 BP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허브의 향후 개발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개발에도 활용한다.

또 오만과 BP는 재생에너지 전략, 규제, 허브 구축, 현지 인력 개발 및 인력 재배치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BP는 오만 가스 수요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블록 61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오만의 수소동맹인 하이플라이에 가입하고 오만의 수소 분야 로드맵 개발을 돕기 위한 순제로 태스크포스를 신설하는 등 오만의 수소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오만 석유기업 OQ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지난해 25GW급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그린수소 생산 시설 구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OQ는 이뿐만 아니라 독일의 린데, 두바이 트랜스포트 컴퍼니와 오만의 해안도시인 살랄라(Salalah)에 1GW급 풍력 및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의 태양광 개발업체는 35억 달러를 투입해 3GW급 태양광 발전과 500MW급 풍력 발전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연간 9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만 정부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 후 2040년까지 최대 39%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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