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지10(HyGTM 10) 개념도(사진=에이치앤파워)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이치앤파워가 국내 최초로 도시가스를 이용한 10Nm3/h급 수소추출기 하이지10(HyGTM 10) 개발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1년간의 자체 실증 이후 ISO 14687-2(차량용 PEMFC 연료국제규격)에 근거해 표준과학연구원의 수소순도 공인시험평가를 실시, 수소농도 99.9994%, 일산화탄소 농도 0.03ppm을 달성해 PEMFC를 활용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하이지10은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국내 최초의 소형 수소추출기로 탈황/개질 및 정제기를 포함하고 있어 정제 후 배기가스에 남은 열원을 회수해 수소추출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작동 중 수소누출에 의한 위험성 및 환기특성 등의 안전설계를 고려해 제작됐다.

무엇보다 이미 시장이 출시된 일본의 소형 추출기 모델 대비 수소생산용량이 2배 커 경제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앤파워는 하이지10의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소형 수소모빌리티(수소지게차 등) 및 직접수소 연료전지 시장에 하이지10을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충북도와 함께 하이지10을 직접수소 연료전지와 연계한 건물용 발전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대표적으로 수소지게차에 소형 수소추출 솔루션이 적용되고 있다. 일본은 Hyserve-5와 YAMATO의 충전장비를 패키징해 수소지게차 충전에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은 플러그파워의 소형 충전 솔루션을 우정청에 설치해 실증한 사례도 있었다. 

하이지 10은 관공서 등 주차장에 설치하면 약 4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상시 충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생산된 수소와 직접수소연료전지의 연계를 통해 약 10kW 이상의 출력으로 5대 이상의 전기차도 상시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치앤파워는 향후 상압/가압 및 다양한 원료를 이용한 수소추출기 후속모델을 올해 연이어 출시해 수소추출기 시장 확대하고 소형 모빌리티 솔루션 역할을 지속하는 범위 내에서 스케일업(20~30Nm3/h급)을 시키고자 하는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가스공사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내달 5일부터 시행되는 수소법에 따라, 가스안전공사의 안전규격(KGS AH 171, 수소추출설비 제조의 시설·기술·검사 기준)의 인증을 진행해 최종 제품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산업부 ‘공공 건물 대상 수소추출기 연계형 연료전지 안전실증’에 해당 제품을 적용해 공공건물을 비롯한 다양한 수요처 발굴 및 이를 적용하기 위한 안전규격 마련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강인용 에이치앤파워 대표이사는 “수소수요 증가에 따라 적용처도 다양하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에 발맞춰 에이치앤파워에서도 소규모 수소생산 솔루션을 통해 수소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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