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SK E&S가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 부산’의 경쟁력을 부각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돕는다.
SK E&S(대표 추형욱)는 23~25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3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해 ‘Fly to Busan with SK E&S’을 주제로 수소 첨단기술 및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해로, SK E&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인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소에너지 기반 미래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에서 수소에너지의 생산·유통·소비의 전 단계를 디오라마와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선보인다.
특히 SK텔레콤과의 협업으로 미래 친환경 수소첨단도시 부산의 주요 랜드마크를 가상 투어하는 UAM(Urban Air Mobility)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액화수소의 장점을 일반 관람객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체험존을 마련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추형욱 대표는 “부산시가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깨끗한 ‘수소첨단도시’로 탈바꿈한다면 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라는 성과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친환경 모범도시라는 성공사례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SK E&S는 지난해 9월 부산시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액화수소 공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수소 강소기업 육성 지원 등의 역할을 맡아 수소 생태계 조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추 대표 역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5일 크로아티아 경제사절단에 SK그룹 대표 자격으로 참여한 추 대표는 현지 정부 핵심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크로아티아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추 대표는 지난 1월에도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Gabrielius Landsbergis)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양국의 다양한 경제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편 SK E&S는 이번 ‘2023 드론쇼 코리아’ 전시에서 세계 최장 시간(약 13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을 전시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연말에는 인천 지역에서 연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충남 보령 지역에서 연산 25만 톤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저탄소 LNG를 블루수소 생산에 투입해 국내 청정수소 시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K E&S 관계자는 “수소산업은 생태계 전반에 걸쳐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수반되는 만큼 실물경기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며 전·후방 산업 파급력도 크다”라며 “국내 수소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