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복 울진군수(왼쪽)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원자력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경북 울진군이 현대엔지니어링, 효성중공업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울진군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초소형모듈원자로(MMR) 활용 고온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고온수전해(SOEC) 스택 생산 플랜트 구축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 국가산업단지 조성시 적극 참여 등을 골자로 울진군과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은 관내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시 수소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울진군과의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 협약 체결을 통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MMR과 연계한 청정수소 플랜트 사업 추진에 나섬으로써 MMR 분야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서 세계 최초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초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전 전문 기업인 USNC社와 올해 6월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주요 기자재 구매계약 체결까지 완료함으로써 세계 최초 4세대 MMR 플랜트 건설을 목전에 두고 있다.

▲ 손병복 울진군수(왼쪽)와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같은날 울진군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효성중공업 본사에서 효성중공업과 원자력·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울진 원자력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와 열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소수 유통·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울진 지역에 수소액화 플랜트와 액체수소 저장·운송을 위한 트레일러와 파이프라인, 액체수소 충전소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청정수소 운송·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해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효성중공업은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단일공장으로 연산 1만3천t(톤) 규모의 수소 액화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아울러 울산·광양·거제·경산 등 4개 지역에 액체수소충전소를 설립하고, 향후 대형 액체수소 충전소 건립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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