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주 라탐에 있는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3MW급 연료전지.(사진=MS)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3MW급 데이터센터 비상전원용 연료전지 실증에 성공했다.

MS는 지난 7월 28일 미국 뉴욕주 라탐(Latham)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진행된 3MW급 데이터센터 비상전원용 연료전지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MS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디젤비상발전기를 연료전지로 대체하려 한다.

MS는 지난 2013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 있는 국립연료전지연구센터와 연료전지기술을 탐구, 2018년 PEM 연료전지가 디젤비상발전기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실증에 나섰다.

MS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연구소에 250kW급 연료전지를 구축하고 지난 2019년 12월에 24시간 가동 실험을, 2020년 6월에 48시간 연속 가동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48시간 연속 가동 실험 때 100톤의 수소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캐터필러(Caterpillar), 발라드 파워 시스템과 미국 워싱턴주 퀀시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1.5MW급 연료전지 가동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실험은 3년 동안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MS는 플러그와 미국 뉴욕주 라탐에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전용 데이터센터에 3MW급 PEM 연료전지를 두 개의 12m 컨테이너에 나눠 설치하고 지난 6월 실증을 시작했다. 그 결과 용량, 신뢰성, 속도 면에서 디젤비상발전기만큼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플러그는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현재 설치한 연료전지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더 능률적이고 세련된 미관을 가진 고출력 고정식 연료전지시스템의 최적화된 상용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MS는 이러한 2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중 하나를 데이터센터 개발기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개발기구에 있는 엔지니어들은 수소 안전 프로토콜 개발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고 배치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MS는 이렇게 개발된 연료전지를 디젤발전기를 금지하는 지역에 세워질 새로운 데이터센터에 설치할 예정이다.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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