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국 로스앤젤리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의 탄소관리연구소는 전기화학적 방법을 활용해 바다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Sea Change’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바로 이 기술에 초기자금 3천만 달러를 투자한 Equatic이사업화에 나서자마자 글로벌 항공 회사인 보잉이 사전구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에 밝혔다. 바다는 지구에서 가장 큰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통한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4분의 1을바다가 흡수한다. Equatic의 기술은 이러한 자연 주기를 가속화하고 증폭해 CO2를 제거하면서 저장성을 확보하게 한다. 통상 탄소를 제거를 위해서는 CO2 포집‧액화, 운송, 영구저장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Equatic의 기술은 전기분해한 바닷물에 공기를 통과시켜 CO2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직접공기포집(DAC) 기술이 가미되어 있다. CO2를 고체 광물(탄산칼슘, 탄산마그네슘)과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흔히 발견되는 용해물질로 포획해 10만 년 이상 안정된 물질로 유지시킨다. 처리된 해수는 암석을 사용해중화한 뒤 해양의 화학성분이 보존되도록 한다. Equatic의 탄소 제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 다임러와 일본 도요타가 글로벌 상용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31일 다임러와 도요타에 따르면 양사는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전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상용차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산하 상용차 브랜드인 ‘미쓰비시 후소 트럭버스’와 도요타의 상용차 브랜드인 ‘히노’의 지주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같은 비율로 주식을 보유할 방침이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합작 지주회사의 이름과 지분 비율, 기업 구조 등 협력 범위에 대한 세부 조율을 거쳐 내년 1분기 중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특히 다임러와 도요타는 지역 요구에 맞춘 상용차 라인업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특장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선임된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은 “일본 상용차 시장은 세계와 비교해 규모가 작아 각 사가 단독으로 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사가 시너지를 내 제품 개발·조달·생산에서 사업 효율화를 꾀하고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에 대응하는 사업 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추진 중인 260MW급 쿠차(Kuqa) 수전해 시설이 5월 말 시운전에 들어가 6월 30일 상업운전에 나선다고 중국 국영 석유 대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밝혔다. 시노펙이 내몽골에서 진행 중인 ‘오르도스(Ordos) 프로젝트’ 현장이 완공될 때까지 쿠차시의 수전해 시설이 세계 최대 타이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르도스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400km 수소배관을 새롭게 구축해 베이징으로 연간 10만 톤의 수소를 이송하겠다는 내몽골의 핵심 수소사업이다. 쿠차시에 구축된 30억 위안(약 5,600억 원)의 시설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배관을 통해 자회사인 ‘시노펙 타허 정제‧화학회사’가 운영하는 인근의 정유공장로 보내져 천연가스로 만든 그레이수소를 대체하게 된다. 이 수소는 원유에서 황을 제거하고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 사용될 예정이다. 쿠차 프로젝트를 위해 설치된 13개 전해조는 3곳의 중국 현지 제조사인 론지(Longi), 페릭(Peric), 벨기에 존코커릴이 100% 지분을 보유한 코커릴 징리 수소(Cockerill Jingli Hydrogen)에서 공급했다. 다만…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국에 기반을 둔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전기트럭 제조업체인 니콜라(Nikola)의 주가가 30일 연속 1달러 아래로 거래되면서 나스닥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 통보를 받았다. 나스닥은 ‘나스닥 규정 5550A2’에 따라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나타낼 시 상장폐지에 대한 경고를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니콜라의 주가는 4월 12일(현지시간)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진 후 회복되지 않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통지에 따르면, 올해 11월 20일까지 종가가 최소 10영업일 연속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니콜라의 주가는 1억 달러 규모의 주식공모 발표 이후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5월 26일 현재 0.7달러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콜라는 2월에 이미 SEC에 20억 달러의 적자가 쌓인 상태에서 1년 안에 사업을 “종료”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회사는 “가까운 미래에 지속적인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지난 한 달간 투자자들에게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주식 증액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독려했다. 지난 3월 말에 헤지펀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제조회사인 인앱터(Enapter)가 세계 최초의 메가와트급 AEM 수전해 시스템인 ‘AEM 멀티코어(Multicore)’를 공개했다. AEM 멀티코어는 420개의 AEM 스택 모듈을 병렬로 연결해 40피트 수전해 컨테이너로 구성됐다. 수백 개의 스택으로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에 비용효율성이 높아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일 그린수소 생산량은 450kg이며 순도는 99.999%다. AEM 멀티코어는 인앱터가 지난해 3월에 출시한 표준형 AEM 전해조인 ‘AEM Electrolyser EL 4.0’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EL 4.0은 2017년부터 개발해온 4세대 AEM(음이온교환막) 전해조로, 알칼라인 전해조에 들어가는 저가 재료(티타늄 대신 강철)의 이점, PEM(고분자전해질막) 전해조의 유연성과 작은 크기의 장점을 취했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더 작고 가벼우며 ISO 22734 인증을 받았다. 인앱터는 올해 안에 최초의 상업용 AEM 멀티코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 성숙도를 2024년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적으로는 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청정수소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14개 주에서 추진 중인 22개 프로젝트에 4,200만 달러를 지원한다. DOE는 22일(현시시간) 생산, 저장, 운송 등 청정수소 전주기 핵심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14개 주에서 추진 중인 22개 프로젝트에 약 4,200만 달러(554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DOE는 이번에 지원받는 프로젝트들이 구현될 수 있도록 돕는 북미 대학 연구소 컨소시엄을 설립하기 위해 1,780만 달러를 투입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DOE가 추진 중인 ‘수소샷(Hydrogen Shot)’ 일환으로 진행된다. DOE는지난 2021년6월향후10년동안풍부하고저렴하며신뢰할수있는청정에너지솔루션의개발을촉진하기위해‘에너지어스샷이니셔티브(Energy Earthshots Initiative)’를출범시켰다. 이는유망청정에너지의기술과제와비용문제를극복할수있도록DOE 산하과학부, 응용에너지부, 에너지고등연구계획국이협력할수있는통합프로그램을제공한다. 그첫번째프로젝트가바로‘수소샷(Hydrogen Shot)’이다. 이프로젝트는현재1kg당5달러인청정수소생산비용을10년안에1달러로낮추는‘1・1・1’ 목표를달성하…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일본의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가와사키, 스즈키, 혼다, 야마하가 HySE(Hydrogen Small mobility & Engine technology)라는 기술연구회를 설립해 소형 모빌리티용 수소 구동 엔진 개발에 나선다. 정회원으로 참여하는 4개 사는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협회 설립 승인을 완료했다고 17일에 밝혔다. 소형 모빌리티에는 오토바이, 미니자동차, 소형선박, 건설장비, 드론 등이 포함된다. 무탄소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엔진을 개발해 기술개발 시간을 단축하고시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수소를 엔진 연료로 적용할 경우 빠른 화염 속도와 넓은 발화 영역으로 인해 종종 불안정한 연소가 발생하고 소형 차량에 적용할 경우 연료탱크 용량이 제한되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ySE 구성원은 가솔린엔진 개발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소형 모빌리티의 수소 기반 설계 표준을 수립하는 공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소엔진 모델의 기반 개발 연구는 혼다, 소형 수소충전시스템과 수소탱크에 대한 연구는 야마하, 연료 공급시스템 연구는 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지프, 크라이슬러, 푸조, 오펠 등을 보유한 세계 5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연료전지 공급업체인 심비오(Symbio)의 지분 33.3%를 비공개 금액으로 인수했다. 타이어 대기업인 미쉐린과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포레시아(Faurecia)의 합작 투자사인 심비오는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프랑스 리옹에 연료전지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스텔란티스는 미쉐린, 포레시아와 동일하게 심비오의 지분 33.3%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심비오는 2028년까지 프랑스의 총 연료전지 생산량을 연간 10만 개로 늘리기 위해 10억 유로(1조4,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미 경상용차(Light Commercial Vehicle, LCV)에 중점을 둔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량에 심비오의 연료전지를 활용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스텔란티스는 2024년까지 최대 1만 대의 수소 구동 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CEO는 “심비오의 지분확보를 통해 프랑스에서 연료전지 밴 생산을 지원함으로써 수소전기차에 대한 우위를 강화할…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상용차 제조사인 이스즈가 지난 15일 혼다와 연료전지로 구동되는 대형트럭을위한 연료전지시스템 개발‧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이스즈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형 수소트럭의 파워트레인에 혼다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스즈와 혼다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 기술이 장거리 운행,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대형트럭의 탄소중립달성에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0년 1월 협약을 체결한 이후 연료전지를 적용한 대형트럭 개발을 위해 연료전지시스템, 차량 제어기술 등을 함께 연구해왔다. 양사는 2024년 3월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이전에 공공도로에서 프로토타입 트럭의 실증 테스트에 나설예정이다. 그동안 공동연구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십분 활용해 대형트럭이 요구하는 성능과 조건을 충족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제품 개발을 지속해 나가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혼다는 올해 초 미국의 GM과 손을 잡고 연료전지시스템 공동개발을 선언했으며, 내년에는 80kW급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한 CR-V를 출시하는 등 수소전기차 사업에 다시 도전하…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전문 소재 생산업체인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이하 어드벤트)가 동아시아에 있는 수소상용차용 연료전지 제조업체와 HT-PEM MEA(고온형 양성자교환막 막전극접합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어드벤트는 14일(현지시간) 동아시아에서 저명한 수소상용차용 연료전지 제조업체와 110만 달러 규모의 HT-PEM MEA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어드벤트는 이번 공급계약이 고객사의 테스트를 매우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HT-PEM MEA는 올 2분기부터 공급하며 고객사가 지정한 기간에 따라 계속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드벤트는 지난 2006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된 회사로, 고온형 연료전지용 MEA 생산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200℃에서 정상 작동되는 고온 연료전지 시스템은 100℃ 이하에서 구동하는 저온형 연료전지보다 안정적이고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더욱이 현재 상용화된 저온형 수소연료전지는 높은 가격대의 백금 촉매를 기반으로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하는 가습기가 필요하다. 반면 초고온형 연료전지는 비교적 적은 양의 촉매로도 구동이 가능하고, 별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