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는 작동 온도가 높을수록 전기화학 반응 속도가 빠르고 불순물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고성능을 요구하는 트럭, 기차, 선박, 비행기 등에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100℃ 이상의 고온에서는 고분자 내 수분이 증발하면서 이온전도도가 감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냉각시스템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증가되는 무게는 PEMFC의 효율 저하로 이어진다. 냉각시스템 없이 PEMF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80~200℃의 고온‧무가습 조건에서 성능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이성수 박사팀이 로스알라모스 연구소(LANL) 김유승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하는 이오노머의 미세다공성 구조를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스폰산(RPO3H2)을 함유하는 고분자와 설폰산(RSO3H)을 함유하는 고분자를 조합하면 산의 세기가 더 센 설폰산의 수소가 포스폰산으로 전달되면서 양성자화된 포스폰산 이오노머가 형성된다. 이런 복합 이오노머를 사용하면 물 없이도 이온전도가 가능해져 고온‧무가습 조건에서 높은 수소연료전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수소 밸브 시장의 글로벌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파카하니핀 그룹의 파카코리아는 지난 2020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KOLAS 인증시험 통과에 이어 올해 5월 국내 KS 인증(ISO 19880-3:2018)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탄소중립 달성과 관련해 정부가 지속 육성하고 있는 수소산업은 고압을 다루는 만큼 안전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충전소용 부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인증(KS 인증) 제도를 도입했고, KS 인증대상으로 수동밸브, 유량밸브, 체크밸브를 지정했다. KS 인증대상으로 지정된 품목은 KS 인증기관이 실시하는 제품심사와 공장심사를 통과해야 KS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번에 KS 인증을 받은 제품은 파카 IPD 오토클레이브 엔지니어의 수소 전용으로 설계된 ‘CXO 체크밸브’ 시리즈이다. 수소용 초고압 CXO 체크밸브는 사용압력 2만psi(1,379bar), 1/4 인치부터 1인치의 사이즈까지 가능하며,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유량이 많이 필요한 수소 버스·트럭 등의 상용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 체크밸브는 액체 및 기체가스의 단방향 흐름을 보장하고, 기밀한 차단 기능을 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롯데케미칼이 총 6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청정수소 120만 톤 생산과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미래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매출 50조 원 달성을 위해 △범용 석화사업의 매출액을 지역다변화와 제품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20조 원 규모로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은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 확대와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부장·친환경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로 18조 원 규모로 △그린 사업은 수소에너지 5조 원, 전지소재 5조 원, 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2조 원 등 총 12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총 6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연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향후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수소중심의 그린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우리가 내딛는 한발 한발의 모…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대구 염색산업단지가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탈바꿈된다. 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를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해 단지 내 유연탄 발전소를 수소연료전지발전소로 대체한다고 17일 밝혔다. 염색산업단지는 지난 1980년 서구 비산동 일대에 조성돼 현재 127개 섬유염색업체가 입주해있다. 이곳에는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가 있다. 3,900만kW의 시설용량을 가진 이 발전소는 지난 1987년부터 가동돼 전력은 물론 시간당 390톤의 증기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연간 31만5,000톤의 유연탄을 사용한다. 이로 인해 이 발전소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80만 톤으로 대구 총배출량인 934만 톤의 8.6%에 해당된다. 여기에 연간 527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도 있어 대구시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염색산업단지를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전환해야 한다. 이에 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를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과제로 반영하고 시의 탄소중립 대표 과제로 설정해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유연탄 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이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직접수소용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에스퓨얼셀은 17일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실현을 위해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직접수소용 연료전지 기술 개발 상호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퓨얼셀은 직접수소 연료전지의 개발과 실증운전을 담당하며,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액화수소와 고압수소에 대한 운영 기술개발과 운영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담당한다. 또 상호 업무협약에 대한 기술개발은 연료전지 효율향상 및 내구성 검증 기술, 시스템 안전성 확보 기술, 고압가스 및 액화수소 운영관련 기술, 수소 저장 및 이용에 대한 전주기적 운전 기술에 대해진행한다. 에스퓨얼셀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RE100기반의 수소 시범단지 인프라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양사는RE100 기반의 수소 시범단지 인프라 기술개발의 과제에서 에스퓨얼셀은 50kW급 연료전지를 개발해 19대를 납품한다. 이는 국내 최초로 단일 사이트에 운영하는 최대 규모로서, 1MW급의 직접수소…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기계연구원과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한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지난 17일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수소 기술 인프라 구축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수소터미널(액화수소·암모니아) 기술 △액화수소충전소 기술 △액화저장탱크 기술 △수소공급망 기술을 연구·개발하는데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6일에는 한국에너지공대와 한국기계연구원이 수소에너지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연구개발, 교육 및 인력양성에 대한 교류와 협력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과제 발굴·추진 △워크숍, 국내외 학술대회 및 포럼의 공동 개최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협력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기계연구원과는 수소 연구 인프라의 공동 구축과 공동 연구과제 발굴을 위해 활발히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17일 충북 음성군 성본산업단지에서 ‘수소버스·충전소 부품시험평가센터’(이하 시험평가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공사는 지난해 2월 충청북도, 음성군과 수소전기버스 등 상용차 및 수소충전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험평가센터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가 지난 2021년 11월 발표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따르면 2050년까지 약 11만 대의 수소상용차가 보급될 계획이다. 시험평가센터는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될 수소버스의 대용량 내압용기와 부품에 대한 성능 평가(국토교통부 연구과제, 110억7,000만 원)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수소충전소의 안전인증 품목 3종(수동밸브, 유량밸브, 체크밸브)과 향후 인증대상에 추가되는 품목(과류방지밸브, 자동차단밸브, 호스브레이크어웨이)까지 안전인증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확보해 충전소 부품의 품질을 강화하게 된다. 총사업비 약 260억 원이 투입되는 시험평가센터는 대지면적 2만㎡(약 6,000평), 건축 연 면적 2,320㎡(약 700평) 규모로, 냉각 가스 밸브 시험장비 등 26종 26점의 시험‧인증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2024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환경부가 추가경정을 통해 9,000억 원 상당의 수소차 예산 중 약 25%를 삭감하기로 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6일 “수소차 정책 방향은 그대로 간다”고 강조하면서 “승용 부문에서 (수소차) 차종이 한 종이기 때문에 공급 면에 어려움이 있었다. 승용차가 아닌 상용차 부문은 확대할 여지가 있어 그 부문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소차는 현대자동차 넥쏘가 유일하다. 한 장관은 이와 관련해 현대차 측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위한 추경을 추진하면서 환경부는 본예산(11조5,700억 원)에서 4,114억 원을 감액하는 추경예산안을 마련했다. 전체 사업 중 감액분이 가장 큰 부문이 ‘수소차 보급’으로 기존 6,795억500만 원에서 30% 이상 줄어든 4,545억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수소 승용차 보급 목표 2만7,650대에서 1만 대를 줄여 1만7,650대로 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수소차 보급은 탄소저감을 위한 중장기 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수소차 예산 감액은 재고…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에어리퀴드 코리아는 지난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프랑스인인 니콜라 푸아리앙(Nicolas Foirien)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니콜라 푸아리앙 대표는 에어리퀴드 코리아의 전반적인 경영관리를 총괄 책임지는 동시에 관계회사인 바이탈에어 코리아의 이사회를 대표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니콜라 대표는 지난 2006년 에어리퀴드 그룹의 E&C(Engineering & Construction)에 입사했으며, 기술 및 커미셔닝을 시작으로 비즈니스, 제품 개발, 팀·조직 관리 등 여러 역할과 책임을 맡아왔다. 특히 그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해 폭넓은 국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의 직책은 일본 E&C의 Center Managing Director였다. 니콜라 대표는 프랑스의 Ecole Polytechnique와 Ecole des Mines de Paris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지난 2월 SK에코플랜트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플랜트 PEC(설계·조달·시공) 기업인 SK에코엔지니어링이 성균관대학교와 수소·배터리 엔지니어링 전문가를 육성한다. SK에코엔지니어링과 성균관대학교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미래 건설사업을 이끌어 갈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미래 건설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특화된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오는 9월부터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내에 '하이테크(Hi-Tech) 솔루션' 학과가 신설·운영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성균관대학교가 행정에 대한 부담 없이 내실 있는 강의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상자 선발부터 학위취득에 이르는 과정 전반의 구성원 케어링 프로그램(Caring Program)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 커리큘럼은 SK에코엔지니어링과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다. 커리큘럼은 주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인공지능(AI)/빅데이터, 모듈러/OSC(Off-site Construction), AWP(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