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창원시가적극적으로수소산업을육성하며한국을대표하는수소경제선도도시로성장하고있다. 수소산업의대표분야인수소충전소의핵심장비인압축기업체(효성중공업, 광신기계공업, 지티씨, 범한산업)를비롯한국내대다수수소관련기업이창원에있다. 또이를뒷받침하는기계설비제작및부품가공등수소산업에직간접적으로참여가가능한7,000개이상의기업이포진해있다. 창원시는다른지자체보다일찌감치수소산업을미래먹거리산업으로선정하고, 이러한창원의장점을살려‘국내최초’의다양한수소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해오며다른지자체의벤치마킹대상이되고있다. 기업지원서비스를보다전문적이고체계적으로수행하기위해2015년8월에개원한창원시출연기관인창원산업진흥원의수소산업본부가수소산업육성의첨병역할을하고있다. 수소산업본부는수소자동차의연료보급을위한수소생산기지및수소충전소, CO2포집설비등수소관련인프라의구축・운영을전담하는‘수소인프라관리팀’과창원수소산업육성정책수립, 정부사업유치및기업지원사업을전담하는‘수소기획팀’으로구성되어있다. 강영택창원산업진흥원수소산업본부장은<월간수소경제>와의인터뷰를통해창원을세계적인수소산업의메카로성장시키겠다는각오를밝혔다. 창원수소사업첫기획 “수소를비롯한에너지산업은그중심에기계산업이있습니다. 수소의전주기인생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에프씨아이(FCI, Fuel Cell Innovations)는2018년3월에설립된회사다. 에쓰오일은지난2021년3월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사업을주력으로하는이신생회사에82억원을투자해지분20%를확보했다. 당시만해도에쓰오일의최대주주인사우디아람코와연관된회사라는소문이무성했지만, 그실체는베일에가려있었다. 회사는제품으로시장에이름을알리게된다. FCI는지난해10월1.5kW급SOFC 시스템인RevGEN1.5로한국가스안전공사의설계검사를통과하면서KGS 수소연료전지인증을받았다. 이제품은55.2%의발전효율로국내최고효율을기록했고, 열회수효율과합산한종합시스템효율은95% 이상이었다. FCI는지난해10월27일‘1만톤급이하선박용SOFC 하이브리드발전시스템개발과제’의기술검증도성공적으로완수했다. RevGEN1.5 연료전지12개가들어있는컨테이너두동을선박용디젤엔진(900kW), 배터리기반ESS(50kW)와연결해하이브리드발전시스템의핵심성능을검증했다. SOFC를선박에탑재하는연료전지추진선박의상용화가능성을확인하는첫테이프를FCI가끊은셈이다. FCI는지난해11월대전에본사신축을완료하면서본격적인시장행보에나섰다. 비록가정·건물용수요에맞춘1.5kW급제품이지만, 3세대연료전지로통…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에스퓨얼셀이지난2021년8월설립한에스모빌리티는그간에스퓨얼셀이쌓아온건물용연료전지기술력과바잉파워(Buying Power)를바탕으로지게차, 선박, 자동차, 드론등다양한분야로가장저렴한범용연료전지파워팩공급을확대해 나간다는계획이다. 에스퓨얼셀내에서연료전지사업경험이풍부하고실력을인정받은조용훈FC사업부문상무(부문장)가지난2022년10월28일(등기일기준)부터에스모빌리티대표이사를겸임하고있다. 조대표는GS칼텍스연구소에서연료전지연구개발에참여하다지난2014년GS칼텍스에서스핀오프(Spin-off) 형태로분리설립된에스퓨얼셀에합류한국내대표적인연료전지전문가다. 조대표는올해본격연료전지파워팩을공급해매출30억원을달성한다는목표를세웠다. 국내모빌리티용파워팩시장은초기단계라국내에서는실증위주로제품을공급하는동시에해외수출을추진한다는전략이다. 가격경쟁력갖춘범용제품개발 “에스퓨얼셀은건물용연료전지 사업을하면서모빌리티파워팩에도많은관심을가져왔습니다. 정부도수소모빌리티에강력하게정책드라이브를걸고있고, 기존건물용연료전지기술력이있기에미래성장동력인수소모빌리티용연료전지 사업에본격적으로진출하기로결정하고, 발빠른시장선점과효율적인투자재원의조달을위해연료전지파워팩전문기업인‘에스모빌리티’를신설하게되었습니…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목포항에서가까운구도심의오래된여관에여장을풀고유달산을오른다. ‘목포의눈물’을부른이난영의노래비를지난다. 낮게깔린먹구름을피해유선각의처마에들자다도해의탁트인전망이펼쳐진다. 목포항과붙은삼학도위로영산강이흐른다. 그너머에대형크레인이허들처럼박힌곳이영암의대불국가산단이다. 중소조선사를비롯해전남테크노파크조선산업지원센터가들어선곳이다. 바로이곳에수소전기선박을만드는빈센(VINSSEN)이있다. 3년전으로기억한다. 그때만해도조선산업지원센터안에사무실이있었다. 부산국제보트쇼에서‘올해의보트상’을받은8m급전기추진보트(V-100D) 기술력을기반으로수소선박개발에막뛰어들었을때다. 그배가지난2021년4월에공개된수소전기보트‘하이드로제니아(Hydrogenia)’다. 선박용연료전지시스템개발에‘도전장’ 사람들은하이드로제니아의제작사로빈센을기억한다. ‘친환경수소선박을만드는전남영암의스타트업.’ 딱이정도의이미지가있다. 일반소비자눈에는배가먼저눈에들기때문에그렇다. 하지만빈센의진면목은B2C가아닌B2B에있다. 기업간거래를봐야이회사의실체가보인다. 빈센의이칠환대표가악수를청한다. 3년만에많은게달라졌다. 일단새건물이생겼다. 세계최초로수소법이시행된2021년에새공장과사무실을짓고입주했다. 지금은쌍둥이처럼생긴…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FITI시험연구원은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유관기관으로1965년설립이래약60여년가까이섬유패션·소비재·환경·바이오등다양한산업분야에서시험인증서비스를제공하며, 국내산업발전과맥을같이한‘KOLAS 제1호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국내수소경제활성화에기여하기위해수소분야로도사업을확대하고있어주목된다. 김화영FITI시험연구원원장은행정고시제37회로공무원생활을시작해정보통신부기술기준과, 소프트웨어진흥과, 산업기술과를거쳐정보통신부경산우체국장, 지식경제부(현산업통상자원부) 우정사업본부경영정보팀장및보험심사팀장, 산업기술협력과장, 산업통상자원부섬유세라믹과장(부이사관) 및전기위원회사무국장을역임하고, 지난2021년10월FITI시험연구원제15대원장으로취임했다. 김원장은60여년간의시험인증노하우를살려수소연료품질향상과연료전지기술 발전을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는의사를밝혔다. 먼저FITI시험연구원을소개해달라. 우리나라가수출주도의고도경제성장전략을추진중이던1965년섬유제품의수출검사기관인한국직물시험검사소로출발한FITI시험연구원은섬유기업에대한수출검사및기술지도, 교육훈련, 신기술보급등을통해섬유산업발전과수출경쟁력강화에크게기여했다. FITI시험연구원은1994년수출검사제도가폐지된것을계기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목포역에서출발했다. 20cm에이르는폭설이내린다음날이다. 남해고속도로에오르자차가속도를낸다. 차창으로보이는월출산이반백의머리를하고반긴다. 탄소포집·활용(CCU) 기술을앞세워한창주목받고있는강진의‘기후기술기업(C-Tech)’을찾아가는길이다. 이회사는최근2032년을배경으로한웹드라마(러브인블루)를제작해유튜브에공개하면서큰화제가됐다. ‘We make the world’s sky blue again.’ 회사의슬로건을한국말로직역하면‘파란하늘을다시만들겠습니다’란뜻이다. 미세먼지와온실가스를줄여지구환경에일조하겠다는비전이사명에그대로묻어난다. 회사이름을기존의‘로우카본테크’에서최근‘로우카본(LowCarbon)’으로변경하고사업화에본격나섰다. 전처리탈황제, CO2 자원화기술보유 로우카본본사와1공장이있는강진산업단지를찾는다. 회사앞마당에눈의흔적을찾기가어렵다. 1공장앞에주차된대형트럭에는중국으로실어보낼GTS 탈황제가가득쌓여있다. 1차분5톤에이어, 2차수출물량100톤을이틀에걸쳐출하하는중이다. “중국의500메가와트(MW)급석탄화력발전소에시범사업수출물량을출하하고있어요. 영업팀직원들이코로나와중에도중국에들어가20일씩격리하면서이뤄낸성과죠. GTS는화력발전용연소전처리탈황제입니…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1위의류업체인세아상역이지난3월수소충전소구축・운영특수목적법인수소에너지네트워크의주주사중하나인발맥스기술을인수해큰화제가됐다. 그간수소충전소구축사업을추진해온발맥스기술은글로벌세아그룹에편입된이후수전해그린수소생산설비사업에진출하는가하면해외수소・암모니아사업및액화수소분야진출등수소사업다각화를추진할계획이어서관심을모으고있다. 글로벌세아그룹은발맥스기술인수에따라한국가스공사출신의박동열신임대표를선임했다. 박대표는가스공사재직때LNG터미널의생산기술파트에서현장감독을거쳐본사에들어와서설계업무를오랜기간담당했다. 이명박전대통령시절에는북한경유러시아PNG 배관프로젝트의기술파트를담당했다. 또한국가스공사와롯데케미칼이함께투자해케미칼공장, 자동차용실린더공장, 충전소등을짓는우즈베키스탄사업에참여한이후평택LNG생산기지본부장을끝으로가스공사를퇴임하고, 지난4월12일발맥스기술의대표로취임해기업CEO라는제2의인생을열었다.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100년기업을향한글로벌세아그룹의비전은인간의기본욕구인의(衣), 식(食), 주(住), 지(智) 영역에서최고의제품과서비스를창출해고객에게최상의삶을경험할수있게하는것입니다. 글로벌세아그룹은이러한비전을실현하기위해올해쌍용건설과에너지플랜트기업발맥스기술을인수하게됐습니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PK Valve & Engineering)은1946년에창업했다. ‘PK’는설립당시사명인‘부산포금공업사’에서포금(砲金)을의미한다. 지난1974년창원국가산단에1호기업으로입주했고, 산업용밸브전문메이커로서국내최고의자리를지켜오고있다. “회사연혁이76년입니다.밸브전문엔지니어링업체로창원을대표하는원조뿌리기업이라할수있죠. 내부에주물공장을두고밸브제작의전체공정을컨트롤하는회사는세계적으로드물어요. 우리가생산한밸브의70%가글로벌시장에납품이됩니다. 품질관리는기본이요, 생산의전과정을내부에서처리하는일관생산체계를갖추고있죠.” 2021년4월에새로부임한전영찬대표이사의말이다. 그는회사의엔지니어링역량강화에중점을두고올해5월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하‘피케이밸브’)으로사명을변경했다. 또코로나의영향으로잠정중단됐던‘밸브아카데미’를지난9월에다시열기도했다.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극저온밸브 개발 피케이밸브뒤에‘엔지니어링’을붙인데는이유가있다. 피케이밸브는1986년에초저온밸브국산화에성공했고, 경쟁력확보와지속성장을위해지난1994년11월에는밸브업계최초로부설기술연구소를설립했다. “에너지의변천과정을보면나무에서출발해석탄, 오일, 가스로넘어가고있어요. 매장량으로보면…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MS그룹사중하나인MS이엔지는지난1982년설립된‘토탈가스엔지니어링기업’으로40여년이상가스압축기·액이송펌프등의장비와긴급차단밸브, 초저온용안전밸브등각종밸브류, LPG·수소디스펜서등을공급하는동시에다양한가스플랜트설계·시공을해오며기술력을인정받고있다. 특히지난2018년수소충전소용디스펜서(충전기)를출시한이후국산화율을높여 오면서국내수소충전소구축확대에기여하고있다. 수소디스펜서, 수소용초고압안전밸브및버퍼탱크등의수소제품개발로수소전문기업에지정된MS이엔지는선박및액화수소분야로수소사업을확대할예정이어서주목된다. <월간수소경제>는신현대MS이엔지대표를만나회사의수소사업현황과방향성을들었다. 가스엔지니어링기업CEO로변신 신현대MS이엔지대표는지난1984년7월현대그룹에공채로입사해육상용방산생산기술업무를수행하던중에1989년항공사업부로이동했다. 1999년IMF로당시항공3사(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가통합되면서30년이상을국내에서개발된각종항공기를비롯해위성, 발사체부분의제작전문가로일해왔으며, 최종적으로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 업무를수행했다. 약2년전전원태MS그룹회장과인연이되어2020년11월에MS이엔지대표이사로취임했다. 신대표는“현재는과거의경험(항공…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지난해6월수소전문기업11곳을처음으로지정했다. 하이에어코리아(HI AIR KOREA)는바로여기에이름을올렸다. 하이에어코리아는수소관련주력제품으로두산퓨얼셀의발전용연료전지에들어가는연료전지모듈을양산해왔다. 수소전문기업선정당시에도‘개질기를포함한연료전지모듈’ 회사로분류가됐다. 연료전지모듈생산공장은경남창녕에있다. 김해시진례면에있는본사가아닌창녕공장을먼저찾은이유다. 현장에도착하자5동을나란히붙여지은연료전지공장이보인다. 그왼편에있는공장은65억원을들여지난3월에준공했다. 수소충전소에들어가는냉각기(칠러) 생산을위해증설한공장이다. 두산퓨얼셀에발전용연료전지모듈납품 수소사업영업팀의성창헌부장을따라공장을둘러본다. 먼저연료전지공장이다. 하이에어코리아는지난2017년부터두산퓨얼셀의440kW PAFC(인산형연료전지)에들어가는탈황기와개질기(수소추출기)를만들어왔다. 철제프레임에올린스키드형태의연료전지모듈을생산해두산퓨얼셀에납품하고있다. “여기있는제품은부생수소전용이라개질기는빠져있고탈황장치만달려있어요. 충남서산에있는대산연료전지발전소에들어간제품들이여기에들죠. 보통은탈황장치와개질기가같이들어갑니다.” 바로옆동에서는개질기를단제품을조립하고있다. 천연가스를개질하는수소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