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정부는지난2019년1월발표한‘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을통해2022년까지수소차 6만7,000대(승용차6만5,000대, 버스2,000대), 수소충전소310기를국내에 보급한다는계획이었다. 그러나수소차등록대수(2022년12월31일기준)는2만9,623대(승용차2만9,337대, 상용차286대), 수소충전소는 229기(2022년12월31일기준)로, 아쉽게도정부가목표로한2022년보급목표를달성하지못했다. 특히상용차286대중수소버스는281대로2022년보급목표에한참모자란다. 정부는지난해11월‘제5차수소경제위원회’를통해수송분야에서대규모수소수요를창출하기위해2030년까지수소상용차3만대, 액체수소충전소70개소보급계획을밝혔다. 올해부터수소상용차보급확산에사활을건정부다. 민간기업들도수소상용차에대응하기위한액화수소플랜트건설및대용량수소충전소구축에적극적으로나서고있다. 올해가수소상용차확산의원년이될지주목된다. 초기보급목표달성‘실패’ 우선수소승용차보급은출발이순조로웠다. 2013년현대차의‘투싼ix’을시작으로보급된수소승용차는2018년에 주행거리가길고 가격이저렴해진‘넥쏘’가출시되면서 전기를 맞았고, 정부의수소차구매보조금지원정책에힘입어보급량이급증하기시작했다. 2018년한해만놓고보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시내버스는수많은시민이평소애용하는대중교통서비스다. 시내버스의경우도심운행시간이길어대기질에미치는영향이크다. 정부와지자체가강한보조금정책을유지하면서친환경버스전환을유도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시내버스운송사업자입장에서는선택의여지가없어요. 수소버스는단일모델입니다. 국내유일의완성차업체에서생산하는차량을도입하는수밖에없죠. 이차량에충전소설계를맞추다보니700bar 고압충전으로가는겁니다. 여기에들어가는에너지와시간, 비용을제대로계산한적이없어요. 공급자중심으로가면수소시내버스보급은요원해집니다. 시장에서원하는저비용·고효율의수소전기버스가나와야해요. 여기에맞는충전시설을새롭게구축해야합니다.” 서울버스조준서대표의말이다. 시장에제품을내는공급자는돈을지불하고물건을사는당사자인소비자(Consumer)의목소리를귀담아들어야한다. 이를외면하면시장은왜곡되고성장은정체된다. ‘수소상용차시장’의두번째기획은그목소리를담고있다. 수소시내버스하루충전량10~15kg에불과 김포공항에서그리멀지않은9호선개화역바로앞이다. 강서공영차고지입구오른쪽에수소버스충전소가보인다. 서울의공영차고지에처음들어선수소충전소로, 주민반대를이겨내고지난해6월에야문을열었다. “작년에처음11대가들어와서운영에들어갔어요. 현재(1월6일)…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수소경제활성화정책을본격추진한문재인정부가수소법제정등법・제도적기반구축과수소경제로드맵, 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등다양한계획들을쏟아냈다면윤석열정부는그러한계획들을구체화하고적극적으로실행해실질적인성과를보여주어야하는시험대에올랐다. 정부는지난2022년11월9일새정부출범후첫번째로‘수소경제위원회(제5차)’를열어 ‘청정수소공급망구축’과‘세계1등수소산업육성’이라는국정과제를제시하며, 이를달성하기위한수소경제정책방향을발표했다. 새정부에너지정책방향(2022년7월)과제1차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2021년11월)을구체화한것이다. 글로벌수소경제트렌드변화에따라올해주목해야할수소정책들을짚어봤다. 청정수소관련제도도입이가장주목되는정책이다. 수소경제트렌드변화 윤정부는이전정부때와는다른글로벌수소경제트렌드변화에주목하고수소산업본격성장을위한수소경제정책방향을수립했다. 먼저글로벌수소경제가도입기를지나성장초기단계에진입했다는점이주요한변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인한에너지공급망위기로천연가스등전통에너지에서신에너지인수소활용이가속화될것으로전망되고있다. EU는2022년3월2030년수소소비량목표를500만톤에서2,000만톤으로대폭상향(4배)조정하고, 2022년10월에는2027년까지간선도로100km…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새해를맞아‘2023 K-Hydrogen Trend’라는주제로커버스토리를기획했다. 앞서첫번째기획이수소정책과제도, 수소발전입찰시장에대한내용을담고있다면, 두번째기획은‘2023년수소트렌드’를담고있다. <월간수소경제>는기획회의를거쳐사전에대중의관심이큰4개의키워드를선정했다. 여기에는#CCUS #그린수소#액화수소#원전수소가포함된다. 업계에오랫동안몸담은관계자와전문가에게단하나의‘원픽’ 질문을던지고여기에대한답변을 받았다. 올해수소산업이어떤방향으로흘러갈지예측해보는시간이되었으면한다. #CCUS 현재가장저렴하게수소를생산할수있는그레이수소에대한비판이일면서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을적용한블루수소에대한관심이높다. CCUS는대량의온실가스발생원에서CO2를선택적으로포집해서액화, 수송, 지중저장하거나포집된CO2를일부전환해서활용하는기술로탄소중립목표달성에꼭필요하다. 국내대표탄소포집기술인키어솔(KIERSOL)을개발해상용화에성공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윤여일책임연구원이CCUS 기술의동향을짚어준다. 블루수소생산위한필수기술,CCUS에주목해야 국제에너지기구(IEA)가2021년발표한‘Net Zero By 2050’ 보고서에는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수소전기차보급은정부의구매보조금지원등에힘입어지난2013년투싼ix를시작으로올해10월31일까지총2만7,870대(등록대수)를기록했다. 특히지난2018년평창동계올림픽때주행거리가늘어나고, 가격이저렴해진차세대수소전기차‘넥쏘’ 시범운행을거쳐그해3월넥쏘가공식출시된이후수소차구매수요가급증했지만수소충전소가뒷받침되지않아구매를미루는경향이있었다. 수소차를구매해도충전소가극히부족해충전하러먼 거리에있는충전소를찾아야하는불편함도컸다. 더군다나2019년부터2020년상반기까지 진행된 수소시내버스시범사업(13대) 결과를토대로2021년부터본격적으로수소버스가보급되기시작했고, 수소화물차(5대) 시범사업도진행중으로승용차에서상용차로수소차보급이확대될전망이어서수소충전소구축확대가시급한과제가되었다. 정부가수소충전소확충을위한여러지원방안을추진하고, 수소충전소특수목적법인수소에너지네트워크를중심으로한민간투자도이루어지면서충전소구축이활발해졌지만지난11월8일현재208기를구축해2022년목표인310기달성은역부족이다. 다음목표인2025년450기달성을위한새로운출발을준비할때다. 민관 수소충전소 확충 노력 정부는지난2019년1월‘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을통해2022년까지수소차6만7,000대, 수소충전소3…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서울특별시청서소문청사와서울시립미술관사이에있던CNG 충전소가철거되고그자리에‘서소문청사수소충전소’가들어섰다. 서울도심지인사대문안에수소충전소가구축된것은이번이처음이다. 이충전소를구축하기까지여러제약이있었다. 예를들어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따라제1종보호시설과의이격거리를최소17m 확보해야하는데충전소부지와서울시립미술관및서울시청서소문청사의이격거리는15m에불과하다. 또충전소에서80m 떨어진곳에는문화재보호구역인덕수궁이있어수소충전소와같은위험시설을짓기위해서는문화재청의허가를반드시받아야한다. 이러한제약을해결하고자환경부는해당사업주관기관인서울시를비롯해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경기도와‘범부처수소충전소전담조직’을꾸렸다. 또서울시는도심지역수소충전소구축·운영실증특례를신청했다. 이후△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보존심의(2021.2) △산업통상자원부규제특례심의(2021.3) △서울시의회공유재산심의(2021.4) △서소문CNG충전소철거(2021.9) △수소충전소설치를위한인허가(2021.11)등을거쳐지난8월완공됐다. 이렇게서울사대문안에첫수소충전소가들어섰으나여전히충전소를구축하는데어려움이많다. 먼저충전소를구축할만한적절한부지를찾기가어렵다. 충전소를구축하려면이격거리규제를충족…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정부가추진하고있는수소도시조성사업에대한전국지자체의관심이뜨겁다. 국토교통부는2019년12월‘수소시범도시’ 공모사업을통해안산, 울산, 전주·완주를수소시범도시로, 강원삼척을수소R&D 특화도시로선정한바있다. 내년부터는본격적으로수소도시를확산하기위해광양, 포항, 보령, 당진, 평택, 남양주등6곳을수소도시로선정하고 본사업을추진할예정이다. 수소시범도시사업은세계최초로추진된사업으로주거・교통등다양한분야에서성과를거두고있지만기술・제도적제약, 수용성문제, 낮은경제성등을해결해야하는과제를안고있다. 또수소도시를확산하기위해서는다양한기술의융합이활발히이루어져야하고, 기술과자본을갖춘민간의자율적인참여와협력이필수적이다. 수소도시활용기술과사업모델을표준화한한국형수소도시를해외로수출하는발판도마련해야한다. 제도적기반을마련하고종합적인계획을수립하기위한수소도시법제정과민간참여를유도하기위한산·학·연·관협력지원체계구축이필요한이유다. 올해안으로국회에서수소도시법이통과될것으로예상된다. 산·학·연·관협력지원체계인‘수소도시융합포럼’도오는12월창립될예정이다. 수소도시정책방향 수소도시는수소의생산·이송인프라를구축해주거·교통등다양한시민생활에서수소가주요에너지원으로활용되어이러한도시혁신을시민이체감…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내기나게임을할때흔히하는말이있다. “지금까지는연습이고, 이제부터진짜시작이다.” 시범사업도마찬가지다. 처음일을벌일땐‘시범’으로가지만, 사업이본궤도에오를땐이말을버리게된다. 정부는울산, 전주·완산, 안산, 삼척(수소R&D특화도시) 등4개수소시범도시성과를바탕으로내년부터평택, 남양주, 보령, 당진, 광양, 포항등6개도시에서신규수소도시사업을추진한다. 수소시범도시에서‘시범’을빼버리고‘수소도시’로묶어서간다는점에주목해야한다. 수소도시6곳신규지정 국토교통부는코엑스에서열린‘그린비즈니스위크2022’ 기간에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주도로‘수소도시컨퍼런스’를열었다. 수소도시에대한열기를반영하듯이날행사장은전국에서모인수소사업지자체담당자와업계관계자들로인산인해를이뤘다. 수소도시사업은수소공급거점(생산, 이송)을기반으로한활용(주거, 교통, 수소인프라관리)을‘기본요소’로한다. 여기에각지역별‘특화요소’를가미하게된다. 큰틀의계획은수소시범도시사업때와동일하다. 지역의거점에서나는수소(부생·개질수소, 블루·그린수소)를배관또는튜브트레일러로이송(운송)해인근수소도시주거지에전기와열을 공급하고수소모빌리티의연료로도활용하게된다. 또수소추출기, 수소충전소, 수소배관구축과더불어통합…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지금전세계의화두는바로‘탄소중립’과‘에너지안보’다. 주요국들은탄소중립달성과에너지안보강화를위해다양한정책들을쏟아내고있다. 특히이둘을실현할수있는핵심수단인수소에너지역량을키우는데집중하고있다. 이런 가운데미국의 행보가심상치않다. 미국은수소를포함한청정에너지산업을육성하기위해천문학적인규모의지원책을잇따라내놓고있다. 조바이든미국대통령은지난대선에서‘2035년까지환경과청정에너지산업에2조달러를투자하겠다’라는공약을발표한바있다. 여기에바이든행정부는공급망확보와산업경쟁력제고를위해‘바이아메리칸(Buy American)’을강화한‘메이드인아메리카(Made in America)’를 만들고 내놓은정책마다이를반영하고있다. 메이드인아메리카의주요내용은△자국산물품인정기준및우대조건강화△바이아메리카정책이행체계개편△바이아메리카예외적용관리엄격화△조달절차의투명성제고등이다. 지난해12월에는2050년탄소중립을달성하기위한행정명령을발동했다. 주요내용은△2030년까지온실가스배출65% 감축△약60만대의연방정부소속차량을2035년까지전기차로교체△약30만동의연방정부건물이사용하는에너지를2030년부터탄소배출이없는에너지로전환해2045년까지탄소중립달성△매년6,500억달러규모의탄소중립상품및용역을구매해2050년까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호주, 칠레, 사우디등재생에너지원이풍부한국가는그린수소를대량생산해수소수출국지위확보를위한정책지원에집중하고있다. 특히장기적으로국제수소거래시장개설에대비한국가간협력이확산되고있다. 글로벌수소거래시장은일본과호주가처음으로열었다. 일본은올해2월호주에서갈탄을활용해생산한수소를액화형태로운반선에선적해일본으로들여왔다. 이는글로벌수소시장발전의중요한이정표다. 현재전세계여러국가에서개발중인수소수출프로젝트를바탕으로2030년까지연간1,200만톤의수소가수출될전망이다. 2026년까지는연간240만 톤의수소가수출될예정이다. 그러나오프테이크및수입협정은계획된수출규모보다한참뒤처져있다. 이에따라프로젝트개발자와투자자들은초기수소거래시장에서높은불확실성에직면하고있다. 많은정부가아직프로젝트의성공적인개발에필요한구체적인수소무역정책을시행하지못하고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지난9월 23일에 발표한‘2022 글로벌수소 리뷰’ 보고서를통해 수소 거래 시장의발전을지연시킬수있는장벽을확인하고조정을촉진하기위한국제협력이필수적이라고강조했다. 글로벌수소수출전망 전세계적으로수소무역은초기단계이지만 많은양의수소수출을위한수소생산프로젝트가진행중이다. 에너지시스템의탈탄소화를위해저탄소수소에대한수요가증가하고있고, 수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