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친환경 상용차 생산업체인 클린 로지스틱스(Clean Logistics)가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독일 니더작센주의 슈타데(Stade) 공항에서 새로운 수소트럭을 공개했다. ‘퓨리언트(Fyuriant)’라는 이름이 붙은 이 모델은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리파이어(REFIRE) 사의 120kW PRISMA 연료전지시스템 2개에 리튬이온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타입의 40톤급 세미트레일러 트랙터다. 새 트럭에는 43kg의 수소를 실을 수 있는 압축탱크가 장착되어 있으며,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15분 미만으로 350bar로 압축된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연방디지털교통부로부터 총 330만 유로(약 45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자금의 조달과 관리는 NOW GmbH(국가수소에너지‧연료전지기술기구)가 맡았다. 클린 로지스틱스는 빈젠(Winsen)에 생산공장을 확장해 2023년 말까지 연간 최대 450대의 차량을 인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클린 로지스틱스의 더크 그라츠(Dirk Graszt) CEO는 “우리가 선보인 수소연료전지 버스와 트럭은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네덜란드가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국가 수소배관망을 구축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롭 제텐 네덜란드 기후에너지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2031년까지 7억5,000만 유로(약 1조182억 원)를 투입해 국가 수소배관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텐은 “이 계획의 목표는 주요 산업 클러스터를 통과해 이를 스토리지 시설과 연결하고 독일, 벨기에 등 인접한 국가를 연결하는 수소 이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수년간 수소배관망 구축 계획을 논의해왔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본격적으로 낮추려 하자 빠르게 구체적인 구축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이 사업은 네덜란드의 천연가스공급업체인 가스니(Gasunie)가 주도한다. 가스니는 네덜란드와 독일 북부 지역에 깔린 총 1만5,000km의 천연가스배관망을 운영하고 있다. 가스니는 EU의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 낮추기 위한 전략인 REPowerEU에 따라 천연가스 사용량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네덜란드 전역에 깔린 천연가스배관망의 약…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일본의 가스기기 전문업체인 린나이가 세계 최초로 가정용 수소보일러를 개발했다. 린나이는 최근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가정용 수소보일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소는 연소속도가 천연가스보다 8배 빠르고 저부하에서는 분출 속도가 느려 버너 내부에 화염이 들어가는 역화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는 분젠연소방식의 버너는 변형되기 쉽고 역화에 약하며 판금의 이음새에서 수소가 누출되기 쉬워 수소보일러에 적합하지 않다. 또 전1차연소방식의 버너도 저부하에서 역화가 발생했다. 린나이는 미세한 금속을 적층시켜 다진 소결금속과 판금슬릿을 조합한 수소 전용 버너 개발에 착수했다. 역화내성, 화염보염성, 화염균일성, 버너온도, 통과저항에 있어서 수소에 최적인 버너조건을 설정해 소결금속의 밀도, 선경, 두께의 다양한 조합, 판금슬릿의 폭과 패턴의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 저부하까지 연소할 수 있고 화염안정범위가 넓은 버너를 개발했다. 또 버너바디의 역화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기를 팬으로 보낸 후 수소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하고 가연가스 용적을 줄여 버너 내부에 화염이 전파되어도 폭발에너지를 작게 억…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다임러트럭이 대형 액화수소트럭 개발에 착수했다. 다임러트럭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대형 액화수소트럭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 GenH2 트럭 프로토타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다임러트럭은 지난 5월 에어리퀴드와 협력해 본사에 있는 차량 개발 및 테스트센터에 액화수소충전소 프로토타입을 설치했다. 이후 여러 테스트를 거쳐 최근 대형 액화수소트럭 프로토타입에 액화수소를 충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다임러트럭은 본격적인 대형 액화수소트럭 개발에 나섰다. 액화수소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에서 트럭 섀시 양쪽에 장착된 40kg 탱크 2개에 채워진다. 탱크의 우수한 단열 때문에 별도의 냉각장치가 없어도 충분히 오랜 시간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액화수소의 부피 대비 에너지밀도가 기체수소보다 상당히 높고 더 많은 양을 채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나고 기존 디젤트럭과 동등한 성능이 가능해질 것으로 다임러트럭은 보고 있다. 다임러트럭은 이를 기반으로 1회 완충 시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대형 액화수소트럭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린데와 개발 중인 과냉각 액화수소를…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에어리퀴드와 지멘스에너지가 독일에 수전해시스템 생산 전담 합작법인을 세운다. 에어리퀴드는 24일(현지시각) 지멘스에너지와 유럽에서 산업 규모의 수전해시스템 생산을 전담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합작법인은 독일 베를린에 세워지며 지분은 지멘스에너지가 74.9%, 에어리퀴드가 25.1% 보유한다. 생산은 오는 2023년 하반기에 시작되며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3G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법인이 생산하는 수전해시스템은 지멘스에너지의 고분자전해질막(PEM)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에어리퀴드와 지멘스에너지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에어리퀴드는 프랑스 노르망디에 있는 포트-제롬(Port-Jérôme) 산업단지에 200MW 규모의 수전해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와 함께 파트너십의 틀 안에서 차세대 수전해 기술 공동 개발에 R&D 역량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사는 독일 정부와 EU가 공동 이해관계 프로젝트(IPCEI)를 근거로 수소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을 지원하기로 하는 사업에 합작법인설립 관련 자금에 대한 지원을 신청했다. 또 합작…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가 자동차 생산공장에 연료전지시스템을 설치했다. 페라리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 공장에 1M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시스템(SOFC)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SOFC는 블룸에너지가 공급‧설치했으며 마라넬로 공장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5%를 제공한다. 페라리는 SOFC의 가스 요구량이 열병합발전시스템보다 20% 적어 상당한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라넬로 공장은 페라리의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마라넬로에 있다. 마라넬로에는 페라리의 본사와 페라리 박물관도 있다. 이 공장에서는 페라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차량과 차량에 탑재되는 엔진 등이 생산되는 곳이다. 페라리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전기차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이 공장을 증축하면서 세 번째 하이브리드‧전기차 생산 전용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페라리의 베네데토 비냐 CEO는 “블룸에너지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모두 탈탄소화 과정에 대한 높은 헌신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유럽 최초로 SOFC를 설립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볼보트럭이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고 6월 20일(현지시간)에 발표했다. 볼보트럭은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해 이미 배터리전기트럭, 바이오가스와 같은 재생 가능 연료로 작동하는 친환경 트럭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대 후반에는 세 번째 탄소중립 차량인 수소전기트럭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볼보트럭의 로저 알름(Roger Alm) 총괄사장은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연료전지 차량을 개발해왔으며 첫 번째 트럭이 테스트 트랙에서 성공적으로 달리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볼보는 디젤트럭에 필적하는 최대 1,000km의 주행거리, 15분 미만의 충전시간을 목표로 한다. 총 중량은 약 65톤 또는 그 이상일 수 있으며, 2개의 연료전지는 최대 300kW의 출력을 낸다. 이 연료전지는 볼보그룹과 다임러트럭의 합작회사인 셀센트릭(Cellcentric)에서 제작했다. 다임러트럭의 GenH2 프로토타입 수소트럭이 지난 2021년 5월에 트랙 테스트에 들어간걸 감안하면 1년가량 개발 속도가 늦은 편이다. 볼보는 몇 년 안에 파일럿 운행에 들어갈 예정…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 감소를 통한 에너지 안보 향상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세운 행동계획인 ‘REPowerEU’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 수전해 파트너십(European Electrolyser Partnership)’을 만든다. EU 집행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유럽에 수소생산기지를 설립하고 성숙시키는 데 있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수전해 파트너십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티에리 브르타뉴 유럽 내부시장 집행위원이 지난 5월 20명의 수전해기업 CEO와 REPowerEU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 선언에 서명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 파트너십은 EU 집행위원회가 관리하는 유럽 청정수소 연합(European Clean Hydrogen Alliance)가 주최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EU 역내 1천만 톤의 수소생산역량과 추가 1천만 톤의 수소 수입원을 확보한다는 REPowerEU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의 수소산업협의체인 하이드로젠 유럽(Hydrogen Europe)의 다니엘 프레일 최고정책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EU 산업 리더십을 고…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HYBRIT 이니셔티브’를 진행 중인 SSAB(철광회사), LKAB(광산회사), 바텐폴(Vattenfall, 에너지 회사)이 스웨덴에 수소저장을 위한 암석동굴을 개장했다고 14일(현지시간)에 발표했다. 3사는 지난 2016년 제강공정의 혁신을 위해 ‘HYBRIT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화석연료 대신 전기와 수소를 사용한 철강 제품을 2026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SSAB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고로공정에 기존의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공법을 적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수소저장 시설이 꼭 필요하다. 스웨덴 북부 룰레오(Luleå)에 수소 기체 저장을 위해 지하 30m에 100㎥ 규모의 암석동굴을 세계 최초로 개장, 2024년까지 2년간 시험에 들어간다. 이미 스웨덴 남부에서는 LRC(Lined Rock Cavern) 기술을 적용해 20년간 천연가스를 안전하게 저장해왔지만, 수소는 분자의 크기가 작아 저장시설이 압력 변화에 대응하고 용량 변화에도 잘 유지가 되는지를 확인하는 테스트가 꼭 필요하다. 암석동굴 저장시설은 향후 12만㎥로 확장될 수 있으며, 최대 100GWh의 전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항공 솔루션의 선구자인 제로에이비어(ZeroAvia)가 오토항공(Otto Aviation)이 개발한 셀레라(Celera) 항공기의 내연기관 엔진을 대체할 수소전기 파워트레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6월 15일(현지시간)에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제로에이비어의 ZA600 연료전지 파워팩을 오토의 현대식 대륙횡단 셀레라 항공기와 통합해 1,000마일(1,600km)의 무공해 비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무공해 추진력을 적용한 최초의 셀레라 기체 모델을 설계하게 된다. 오토항공은 “셀레라 500L이3만피트 고도에서 엔진의 동력 없이 최대 125마일(200km)을 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 항공기보다 약 3배 더 우수한 것”이라고 말한다. 셀레라는 내부 확장을 통해 19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동체와 날개에 적극적인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 비행효율성을 크게 높여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로에이비어는 600kW급 ZA600 파워트레인을 셀레라에 우선 적용, 2024년까지 최대 19인승 항공기에 대해 완전히 인증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