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19인승 도심여객기 개발에 나선다. KAI는 지난 5월 30일에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경남·울산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참여한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 킥오프(Kick off)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하이브리드 분산 전기추진 시스템이 적용된 미래 커뮤터기 개발에 있다. 커뮤터기는 19인승급 근거리 도시 간 왕복 여객기를 말한다. 경남과 울산이 포함된 초광역협력형 사업으로 경상국립대가 주관하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55억 원이 지원된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분산 전기추진 시스템, 저탄소·저소음·고성능 커뮤터기 기술개발을 위한 체계 요구도 설정과 기술 실증을 위한 시험평가 등을 맡아 친환경 수소전기 항공기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상준 KAI 미래비행체연구실 상무는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기술에 대처하…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 이하 ‘에너지연’) 계산과학연구실 박정호 책임연구원, 수소연구단 조현석 책임연구원 공동 연구진이 재생에너지의 출력제한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 방법론과 결과를 도출했다. 1일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문제는 불규칙한 풍속과 일사량, 전기 수요 예측 미비로 인한 출력제한이다. 전기는 공급이 부족할 때도 문제지만 공급이 과다해도 대정전(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건에 불과했던 제주도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 출력제한이 2022년 132건으로 크게 증가할 만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중 하나가 P2G 기술인데, 그중에서도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그린수소 기술이 각광받으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처럼 출력제한과 그린수소를 동시에 고려해 경제적 타당성을 파악한 연구결과는 거의 없다. 특히 수전해 시스템의 최적 사이즈를 도출해 비용을 낮춤과 동시에 수소 생산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에…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깨끗하고 안전한 기술 솔루션 제공으로 탄소중립 사회를 선도하는 에너지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밝힌 의지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는 지난 3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2창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조용돈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천연가스에서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새로운 저탄소·친환경 경제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공기업으로서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선포하며 포부를 밝혔다. 조 사장은 △4대 핵심가치(안전우선, 기술중시, 상생협력, 미래선도)와 스마트기술 기반 정비 경쟁력 제고 △그린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지속 가능 성장 인프라 강화 △전사적 경영 시스템 혁신 등 4대 전략 방향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핵심 미래 성장사업을 ‘수소 기반 친환경에너지 생태계 조성’으로 하고,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선도 회사로서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폐자원 활용 등 탄소중립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연합(EU)의 최대 규모 연구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소 해상운송 기술개발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 드레스덴공대 등 유럽 소재 산학연 총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 6월부터 대형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프로젝트는 EU 최대 연구혁신 재정 지원 사업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선정돼 EU 집행위원회의 지원금을 받아 진행된다. HD한국조선해양 컨소시엄은 4년 동안 총 1천만 유로(약 14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자해 16만㎥급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운반선을 수주한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액화수소 화물창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게 된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ABS 등 글로벌 선급 외에도 HYDRUS, TWI 등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설계와 제작, 위험성 평가 등에서 국내 연구기관, 기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수소 화물창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정부가 상시적인 규제혁신과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해 수소산업 규제혁신 민관협의체를 공식 발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0일 석탄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수소산업의 상시적인 규제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수소산업 규제혁신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수소산업 규제개선 과제를 상시적으로 발굴하고 개선이 확정된 과제를 제도화해 기업들이 수소사업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부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계기로 기업의 건의를 수동적으로 검토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수소충전소, 액화수소플랜트 등 수소산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에 숨어 있는 애로사항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민관협의체는 착수 회의 직후 규제혁신 대표 사례 중 한 곳인 서울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충전소 운영기관인 서울에너지공사로부터 사업추진 과정과 운영 중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한국과 덴마크가 해상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한덴마크대사관과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한-덴 그린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정부의 2030년까지 해상풍력 14.3GW 및 청정수소 30조 원 규모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해 한-덴 협력을 다지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덴마크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수립 및 시행하는 덴마크 에너지청(Danish Energy Agency), 국영 계통 운영기관인 에네르기넷(Energinet) 그리고 수출신용기관인 EIFO가 참가했다. 덴마크 산업계에서는 백 브룬(Bech-Bruun), CIP/COP, 코비(COWI), DNV, 라우텍(LAUTEC), 머스크 서플라이 서비스(Maersk Supply Service), 오스테드(Orsted), 플레스너(Plesner), 베스타스(Vestas)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김앤장, 신라정밀, SK에코플랜트, LS전선, 제주대학교 등이 동참했다. 이번 한-덴 그린 비즈니스 포럼…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연료전지 및 수전해 수소 생산 분야의 세계적 기업 블룸에너지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전시관에 협력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및 외교부 등 정부 기관이 주관하는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소개된다. 고체산화물 수전해(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SOEC) 기술 선두 기업인 블룸에너지는 이번 박람회에 한수원의 협력사로 참여해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기술 기반 청정수소 생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블룸에너지에 따르면 고온에서 작동하는 블룸에너지의 수전해는 현재 상용화된 수전해 기술 중 저온에서 작동하는 수전해보다 적은 전기를 사용해 더욱 효율적이다. 수소 생산 시 약 80%를 차지하는 비용이 전기 비용임을 감안할 때 블룸에너지의 수전해는 더욱 적은 비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인 제품이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daho National Laboratory)에서 진행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는 지난 24일 본사 영상회의실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수소산업 활성화와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산업 표준 관련 공동 연구기획 및 연구개발 △수소 품질분석 기술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 △수소 유량계 시험설비 공동 활용과 연구개발 및 기술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유량측정팀, 온실가스표준팀)과 수소산업전주기제품안전성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기술협력을 통해 △현장형 수소품질분석기술 연구 △수소 내 불순물 분석결과 비교를 통한 수소품질 고도화 연구 △수소공급사-충전소 거래용 유량계 교정 설비 구축에 관한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해 수소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양 기관의 뛰어난 수소 관련 인프라와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수소 관련 표준을 정립하고 신뢰성이 높은 시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특별행사로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원전으로 청정수소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함께 참여한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자력 수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에너지기구, 프랑스 원자력 및 대체에너지위원회 등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향후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하는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하면서 원전수소가 청정수소에 포함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우리나라 여건상 원전을 연계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에너지 산업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한수원이 진행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기반 연구’를 토대로 원전수소 생산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원전수소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원전 수출과 연계해 수소 생산 플랜트의 수출산업화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산학연과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터빈을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두산은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3)’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두산 퓨얼셀파워 BU 등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산학연과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수소터빈의 6분의 1 크기 모형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 모형을 전시하고, SMR 파운드리로서 SMR 제작을 위한 첨단기술도 알린다. 또한 국내 서남해 환경에 최적화된 8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포함한 풍력발전 라인업과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공급 실적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풍력발전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국내 최초의 수소액화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수행중인 원자력 수소 생산 기반 연구 등 청정수소 관련 핵심기술 현황을 소개한다. 두산퓨얼셀은 올 하반기 사업화를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