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전국방방곡곡수소충전소를참많이도다녔다. 그때마다빼놓지않고살피는것이압축기다. 압축기가서면충전소도문을닫아야한다. 우리몸으로치면심장에해당한다. 물론다른설비들도중요하다. 수소저장탱크를비롯해디스펜서(충전기)와칠러(냉각기)도안정적으로작동해야한다. 우선순위제어패널등에들어가는밸브나피팅부품도매우중요하다. 하지만딱하나만꼽으라면단연압축기다. 충전소가운영을멈추는가장큰원인이여기에있다. 2년전만해도외산압축기의비중이높았다. 그러다지난해부터국산압축기가더자주눈에들기시작했다. 광신기계공업을비롯해한국유수압, 지티씨제품이시장에성공적으로안착했고, 최근에는범한산업에서3단다이어프램압축기를새롭게출시했다. 또아이오닉액체(Ionic liquid)를적용한유압피스톤압축기개발소식도들린다. 다이어프램vs 피스톤, 압축방식의차이 압축기는작동방식에따라크게다이어프램과피스톤방식으로나뉜다. 아이오닉액체를기반으로하는린데의IC90 압축기정도를빼면대부분이범주에든다. 다이어프램, 피스톤모두유압을이용해구동되는것은동일하지만, 기체를압축하는방식에큰차이가난다. 그래서장단점이명확하다. 먼저다이어프램(Diaphragm)을보자. 유압의힘으로얇은금속판에해당하는다이어프램을작동시켜수소기체를압축하는방식이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와도요타자동차가양분하고있는수소차시장에뛰어드는업체들이늘어나고있다. 이들은현대차와도요타의점유율을뺏어오기위해차별화된전략을준비하고있다. 프랑스의자동차스타트업인NAMX는최근이탈리아의자동차디자인전문회사인피닌파리나가디자인한수소전기차인HUV를선보였다. SUV로제작될HUV의특징은탈부착식수소저장탱크가적용된다. NAMX의특허기술로개발된이탱크는메인용기로사용되는고정식탱크의보조용기역할을하며운전자가쉽게탈부착할수있도록HUV 후면부에탑재될것으로보인다. 탱크제원에대한세부내용이공개되지않았으나이번에공개된사진으로유추해보면약60cm 길이의바이올린케이스와비슷한형태로개발될것으로예상된다. 이탈부착식수소저장탱크는총6개가탑재될예정이다. NAMX는이를통해HUV의1회완충시주행거리를최대800km까지확보한다는계획이다. 넥쏘와미라이가100km당약1kg의수소를소비한다는점을감안하면약8kg의수소가탱크에저장될것으로점쳐진다. 이와함께NAMX는탈부착식탱크를교체할수있는유통망을구축할계획이다. NAMX는“이탱크가수소를널리이용할수있게하고몇초만에탱크를교체해집으로배달할수있게할것”이라고설명했다. NAMX는오는10월프랑스파리에서열릴‘파리모터쇼2022’에서HUV 프로토타입모델을선보이고내년에H…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부는지난해11월26일발표한‘제1차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에수소전기차보급을위한수소충전소(누적)를2022년310기, 2025년450기, 2030년660기, 2040년1,200기를구축하겠다는목표를제시했다. 환경부의수소충전소구축현황자료를보면올해4월29일기준으로전국에총167기의수소충전소가운영중이다. 수소충전소의주요설비는수소압축패키지, 고압・중압압축가스설비(수소저장압력용기), 수소제어패널, 수소충전기(디스펜서), 열교환기, 칠러등이있다. 이중수소저장압력용기는크게500bar급, 900bar급으로구분된다. 현재500bar급은미국피바텍과CPI, 중국Enric, 한국의엔케이가경쟁중이나900bar급은미국피바텍의제품이독점적으로설치되고있는상황이다. 이로인해압력용기공급선다변화를위한노력이필요하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900bar급압력용기현황 수소충전소구축및압력용기제조관련업계에따르면현재수소충전소에설치되고있는900bar급압력용기는미국피바텍제품이유일하다. 피바텍은중국에서원자재를수입해미국에서압력용기를제조한후한국시장에공급하고있다. 그런데피바텍에주문이몰리는동시에코로나19로인해전세계적으로수송지연문제까지겹치면서국내에피바텍제품이공급되는기간이2배이상길어졌다. 기존에7~…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지난2020년6월정부는정부서울청사에서국무총리가주재하는‘제5차신산업현장애로규제혁신방안’을논의·확정했다. 이방안은신산업·신기술분야의기업들이규제로인해현장에서직면하고있는애로사항을집중발굴·해소하는것이다. 이날정부는수소분야에서총8개과제를확정하고순차적으로정비해 나가기로했다. 이중스프링클러, 소화전, 비상경보장치등소방설비비상전원에연료전지를추가하는방안이포함됐다. 건설기술진흥법에따른국가건설기준예비전원설비설계기준에서‘자가발전설비용구동장치는일반적으로디젤엔진, 가스엔진, 가스터빈방식등이있다’고규정돼있다. 또산업안전보건법비상전원의선정및설치에관한기술지침에는‘비상발전기의종류는원동기종류에따라디젤발전기, 가솔린발전기, 가스터빈발전기, 스팀터빈발전기등이있다’라고명시돼있다. 그러나연료전지는어디에도없다. 이에업계는연료전지보급확대와기술개발촉진을위해비상전원관련규정에연료전지를포함해야한다고목소리를냈고, 정부는관련규정들을개정하기로했다. 정부는당초2020년12월에관련규정을개정할예정이었으나주관부처인소방청의반대로해당방안이폐기됐다. 그런데서울시의적극적인노력으로비상전원에연료전지를포함하는방안이도입될가능성이커지고있다. 장단점확실한디젤발전기 비상전원은정전이나단선·단락등의전기적사고등으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민간 신축건축물 연료전지 설치 의무화’가 1년도 안 돼 폐기 수순을 밟고 있어 건물용 연료전지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그간 건물용 연료전지로 보급되어 온 PEMFC, PAFC의 후발주자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조사들이 아연실색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기존 방식보다 발전효율이 10% 높은 차세대 연료전지인 SOFC도 신축건물에 설치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3월 26일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산정지침’ 개정을 고시한 바 있다. 서울에서 연면적 3,000㎡ 이상 건물을 신축할 경우 의무화된 신재생에너지 설치 가능 대상에 SOFC가 추가된 것이다. 그러나 연료전지 설치 의무비율이 삭제되면 서울 내 민간 신축건물 시장을 제대로 공략도 못 해보고 ‘닭 쫓던 개가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된다. 서울시가 1년도 안 돼 연료전지 설치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면 시 정책 신뢰성에도 흠집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연료전지 의무비율 삭제 추진 서울시는 지난 3월 24일 ‘건축물 및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의 환경영향평가 항목 및 심의기준(환경영…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정부는 지난해 11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이날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하고, △그린·블루수소 생산·도입 △수소 유통인프라 확충 △수소발전·모빌리티·수소산업공정 확산 △수소 클러스터·도시·규제특구 육성 △수소안전·기술개발·국제협력 등 15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중 수소충전소의 경우 5년간의 법정계획(대기환경보전법)으로 수소충전소 배치계획을 최초 수립하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있도록 전국 권역별로 인프라를 균형 있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2025년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에 1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이내, 2040년에는 15분 이내에 수소충전소 이용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2년 310개 → 2025년 450개 → 2030년 660개 → 2040년 1,200개 → 2050년 2,00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같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충전소를 대거 구축할 계획임에 따라 수소충전소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할 수…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지난 2월 코트라(KOTRA)가 발간한 ‘주요국 수소경제 동향 및 우리 기업 진출전략’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소비량은 2030년 1억4,000만 톤, 2050년 6억6,000만 톤 수준에 이르러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2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수소생산시장 규모는 2020년 1,296억 달러에서 연평균 9.2% 성장해 2025년에는 2,0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수소저장시장 규모는 2024년 18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들이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보고 수소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인천 청라 현대모비스 차세대 연료전지 생산공장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서 수소 사용량을 현재 22만 톤에서 2030년 390만 톤, 2050년 2,70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을 가속하고 국내외 탄소 저장소를 확보해 블루수소 생산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량을 2030년 25만…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지난 2020년 1월 미국은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해당 작전에 ‘하늘의 암살자’라고 불리는 무인공격기인 ‘MQ-9 리퍼(Reaper)’를 동원했다. 이 작전을 통해 무인 무기체계가 다수의 특수전 병력과 지상 특수장비를 투입하지 않고도 상대 지휘관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같이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대규모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를 중심으로 전쟁을 수행했다면 미래에는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등 원하는 목표만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무인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수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1년 9월 육군은 미래형 지상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즈(Army TIGER) 4.0’을 공개했다. 아미 타이거즈 4.0은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첨단 개인전투체계)과 함께 육군을 대표하는 3대 전투체계이자 이 모든 체계를 아우르는 최상위 개념이다. 아미 타이거즈 4.0은 기동화, 지능화, 네트워크화가 중심이다. 드론과 로봇이 장착된 차세대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 전술차량 등으로 보병의 기동성과 전투력을 향상시킨다. 또 전투…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 산업은 잠재력과 성장성이 매우 크죠. 그에 반해 아직까지는 기술검증이나 인증, 관련법 정비가 진행되고 있는 터라 기술력이나 제품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아요. 그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죠. 수소경제가 바로 가려면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코멤텍 김성철 대표이사의 말에 거침이 없다. 그는 “국내 수소 산업이 왜곡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실력이 없는 업계의 플레이어들이 시장에서 과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가능성에 기댄 홍보 기사로 주가를 올리는 경우가 대표적이죠.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을 한번 보세요. 설치만 해놓고 돌리지 않는 곳이 수두룩합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한 사업으로 변질됐다고 보는 게 맞아요. 이런 일이 지속되면 수소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게 됩니다.”ePTFE 강화복합막 원천기술 보유사코멤텍은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분리막의 핵심 소재인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멤브레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이 기술을 개발한 국내 벤처회사다. PTFE는 열과 냉기에 모두 강하다. 프라이팬의 테프론 코팅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이 대거 등장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방대해지는 데이터를 보관할 데이터센터(DataCenter)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는 2016년 1,252개에서 2021년 1,851개로 최근 5년간 약 50% 증가했다. 이 중 국내 데이터센터 수는 2020년 기준 156개이며 민간에서 구축·운영 중인 센터가 88개, 정부·공공영역에서 구축·운영 중인 센터는 68개로 각각 집계됐다. 2025년에 이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는 2,300여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30여 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건설 계획 중인 19개를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이 데이터센터가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산업의 탄소배출량은 글로벌 탄소배출량의 0.8%에 해당한다. 철강(7.2%)과 석유화학(3.6%)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탄소배출량 비중이 0.5~0.7%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