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하이드로젠프로(HydrogenPro)는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새로운 500MW 시설을 건설해 전해조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압 알칼라인 전해조 기술을 적용해 총 800MW급 제조시설을 확보하려면 약 5천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 투자비용에는 별도의 전극 제조시설이 포함되며, 이 시설이 회사의 수전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설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용량은 향후 기가와트(GW) 수준으로 크게 확장될 예정이다. 텍사스의 시설은 저탄소수소 생산에 대한 세액 공제를 통해 kg당 최대 3달러를 제공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적용받아 북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 하이드로젠프로의 타리예 요한센(Tarjei Johansen) CEO는 “우리의 기술과 시스템은 IRA 이후 그린수소에 대한 수요가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는 대규모 산업 응용 분야에 매우 적합하다”며 “북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조시설을 세우는 것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보”라고 말했다. 하이드로젠프로는 지난해 9월 노르웨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도요타타임즈는 지난 2월 23일, 수소엔진을 장착한 도요타의 GR 코롤라가 액체수소를 연료로 태우며 시즈오카현 오야마의 후지 스피드웨이 트랙을 도는 테스트 주행을 시작했다고 3월 9일에 밝혔다. 이는 액체수소 연료탱크를 장착한 차량의 첫 공개 모습이자 액체수소로 후지 스피드웨이를달린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과거 GR 코롤라는 슈퍼 다이큐(Super Taikyu) 레이싱에서 기체수소를 연료로공급받았지만, 이번 공식 테스트에서는 액체 연료를 사용해 3회차 운행을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다른 차량과 트랙을 공유하고 지정된 시간에 급유하는 등 실제 경기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함이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사사키 마사히로는 “우리는 영하 253°C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자동차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기술에 도전해 내연기관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기체수소 차량과 마찬가지로 경주 트랙을 활용한 발 빠른 개발로 양산의 문턱을 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차량은 3월에 시작되는 슈퍼 다이큐 시즌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3월 미에현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슈퍼 다이큐 오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노르웨이 석유기업 에퀴노르(Equinor), 프랑스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Air Liquide), 노르웨이 전력회사에비니(Eviny, 전 BKK)가 참여하는 ‘오로라 프로젝트’가 현 상태 그대로 중단을 결정했다. 에비니는보도자료를 통해“해운회사가 디젤 연료 대신 수소를 선택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라며 “오로라 프로젝트 당사자들이 최종 사용자가 지불할 수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하려면 차액을 보전하는 형태로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에퀴노르의 정유공장 인근에 있는 몽스태드(Mongstad)에 새로운 액화수소 생산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에 시작됐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설비로 하루 6톤의 액화수소를 생산, 2024년 초부터 해상운송에 연료를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추가 수요를 반영해 생산을 확대할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빌헬름센(Wilhelmsen)은노르웨이 정부 기업으로부터 2억1,900만 노르웨이 크로네(NOK)를 지원받아 액체수소 동력선인 토피카(Topeka) 로로선을 개발 중이었으며,이를 시작으로 유람선, 화물선 등에 수소 연료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태양광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광전극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통상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는 전극이 물에 잠긴 상태에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방식을 주로 쓰지만, 이때 전극이 쉽게 부식되는 문제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막을 씌울 경우 전기전도율이 낮아지면서 수소생산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태양광 전극의 보호막은 이산화티타늄(TiO₂) 등 산화물 소재가 사용된다. 산화물은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소재지만 보호막 제조 공정에서 전하가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는 산소 결함(defect)이 형성되면 물분해가 가능해진다. 광전극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전극의 부식을 막을 수 있도록 내구성이 좋으면서 전기전도율이 높은 보호막 개발이 관건이다. KRISS는 수소 생산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이산화티타늄 보호막의 산소 결함 양을 제어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연구진은 산소 결함의 양에 따라 전하가 이동하는 원리를 광전자분광법과 전기화학적 분석법을 통해 규명하고 광전극의 수명 연장과 수소생산에 최적화된 결함 양을 제시했다. 기존 연구들이 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혼다(Honda)는 지난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토랜스(Torrance)에 있는 회사 캠퍼스에서 고정형연료전지 발전소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혼다의 수소연료전지 기술 전문지식을 활용하고 2050년까지 모든 제품, 기업 활동에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회사의 글로벌 목표에 부합한다. 완전 가동에 들어간 혼다의 고정형연료전지 발전소는 American Honda Motor 캠퍼스의 데이터센터에 비상 백업 전력을 공급한다. 혼다를 이를 전 세계 혼다의 제조시설, 데이터센터에 공급해 온실가스 감축에 나설 계획이다. 혼다의 고정형연료전지 장치는 500kW급 용량으로수소전기차 클래리티(Clarity)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4개의 연료전지를 한 묶음으로 해서 250kW마다 출력을 높일 수 있게설계했다. 설치 환경에 맞게 연료전지 장치의 레이아웃을 변경하고 입방체, L자, Z자형 등 설치 구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 혼다는 최근 GM과 연료전지시스템 공동개발을 선언했으며, 차세대 연료전지를 적용한 혼다 CR-V 수소전기차를 2024년에 출시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미국 혼다 R&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지난해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 핵심 과제인 ‘수소발전 입찰시장 제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 와중에 조선비즈가 산업부에서 입수한 ‘수소발전 입찰시장 고시 제정안’의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비즈가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2025년까지 3개년 수소발전 입찰시장의 개설물량을 1,300GWh(기가와트시)로 확정하고 2025년부터 수소발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2028년까지 누적으로 일반 수소 5,200GWh, 청정수소 9,500GWh 등 수소발전 전력 구매량을 총 1만4,700GWh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그동안 불투명했던 수소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사용 연료에 따라 ‘일반수소’와 ‘청정수소’ 발전시장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일반수소는 화석연료를 사용한 추출수소, 청정수소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거나 현저히 적게 배출하는 수소를 이른다. 다만, 청정수소 발전시장에서 전력계통과 연계된 실증을 목적으로 할 때는 일정 기간 청정수소가 아닌 수소 또는 암모니아 사용도 가능하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스탠로우(Stanlow) 터미널은 영국 에너지의 탈탄소화를 돕기 위해 무탄소 연료인 그린암모니아 공급망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엘즈미어항 스탠로우 터미널의 기존 시설을 확장해 들어서며, 대량의 그린암모니아를 영국으로 수입해 유통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운 터미널은 향후 연간 100만 톤 이상의 그린암모니아를 수입‧저장하거나, 영국 북서부 지역의 고객사에 공급하기 위해 다시 그린수소로 전환되게 된다. 이 터미널은 리버풀만의 지리적인 장점을 살려 대형 가스운반선을 처리할 수 있는 해양 인프라의 이점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영국의 선도적인 저탄소 수소 프로젝트인 HyNet과 연계한 수소배관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HyNet 프로젝트에는 스탠로우 정유공장에서 포집한 CO2를 리버풀만 바다의 지중에 저장하는 CCS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암모니아 터미널의 운영은 2027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 터미널은 Essar Energy Transition이 인도 구자라트에서 추진하고 있는 1GW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로부터 나오는 그린암모니아의 수입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탠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EvolOH이 올해 매사추세츠에서 3.75GW 규모의 기가팩토리 건설에 들어가 2025년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최대 전해조 공장은 델라웨어에 있는 블룸에너지의 2GW SOE(고온 고체산화물 전해조) 생산시설이다. 또 노르웨이의 전해조 업체인 넬(Nel)이 미국에 4GW 규모의 기가팩토리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EvolOH는 AEM(음이온교환막) 전해조 제작회사로 지난 2020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EvolOH의 CCO인 아트 셜리(Art Shirley)는 3월 2일(현지시간) ‘하이드로젠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에 연간 3.75GW의 전해조 생산능력을 갖춘 기가팩토리를 열고, 이후 생산라인 3개를 추가해 2026년에 연간 총 생산능력을 15GW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속 롤투롤 공정을 적용해 PEM(고분자전해질막)이나 알칼라인 전해조의 1/4 정도 가격에 전해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volOH는 자사의 스택을 300달러/kW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700~1,000달러/kW에 이르는 PEM,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