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네덜란드가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국가 수소배관망을 구축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롭 제텐 네덜란드 기후에너지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2031년까지 7억5,000만 유로(약 1조182억 원)를 투입해 국가 수소배관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텐은 “이 계획의 목표는 주요 산업 클러스터를 통과해 이를 스토리지 시설과 연결하고 독일, 벨기에 등 인접한 국가를 연결하는 수소 이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수년간 수소배관망 구축 계획을 논의해왔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본격적으로 낮추려 하자 빠르게 구체적인 구축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이 사업은 네덜란드의 천연가스공급업체인 가스니(Gasunie)가 주도한다. 가스니는 네덜란드와 독일 북부 지역에 깔린 총 1만5,000km의 천연가스배관망을 운영하고 있다. 가스니는 EU의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 낮추기 위한 전략인 REPowerEU에 따라 천연가스 사용량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네덜란드 전역에 깔린 천연가스배관망의 약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일본의 가스기기 전문업체인 린나이가 세계 최초로 가정용 수소보일러를 개발했다. 린나이는 최근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가정용 수소보일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소는 연소속도가 천연가스보다 8배 빠르고 저부하에서는 분출 속도가 느려 버너 내부에 화염이 들어가는 역화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는 분젠연소방식의 버너는 변형되기 쉽고 역화에 약하며 판금의 이음새에서 수소가 누출되기 쉬워 수소보일러에 적합하지 않다. 또 전1차연소방식의 버너도 저부하에서 역화가 발생했다. 린나이는 미세한 금속을 적층시켜 다진 소결금속과 판금슬릿을 조합한 수소 전용 버너 개발에 착수했다. 역화내성, 화염보염성, 화염균일성, 버너온도, 통과저항에 있어서 수소에 최적인 버너조건을 설정해 소결금속의 밀도, 선경, 두께의 다양한 조합, 판금슬릿의 폭과 패턴의 다양한 조합을 시험해 저부하까지 연소할 수 있고 화염안정범위가 넓은 버너를 개발했다. 또 버너바디의 역화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기를 팬으로 보낸 후 수소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하고 가연가스 용적을 줄여 버너 내부에 화염이 전파되어도 폭발에너지를 작게 억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한양, GS에너지와 여수 묘도에 청정에너지 허브를 구축한다. 한국서부발전은 29일 서울 송파구 한양타워에서 한양, GS에너지와 ‘여수 묘도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라남도, 여수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GS칼텍스,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을 추진 중인 한양 등은 여수산단에 있는 작은 섬인 묘도 일대에 탄소중립 생태계를 갖춘 청정에너지 생산·유통·활용 거점을 구축하는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크게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그린에너지,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허브 조성 등 3가지로 나뉘며 2030년까지 총 15조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다.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는 그린수소 터미널, 암모니아 터미널,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터미널 등 여수산단 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시설로 채워진다. 오는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에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그린에너지 사업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과 천연가스 발전단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환경부산하한국환경공단이지난1월에발표한자료에따르면2020년가정에서분리배출된폐합성수지는3,065톤으로전년대비17.7%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따른집콕일상화로음식배달이75.1%, 택배주문이19.8% 급증하면서폐플라스틱발생량이14.6%, 폐비닐발생량이11% 증가했기때문이다. 정부는늘어나는플라스틱생활폐기물을줄이고해양플라스틱과같은환경문제를해결하기위해지난2020년12월‘생활폐기물탈(脫)플라스틱대책’을확정·발표했다. 정부는이번대책을통해2025년까지플라스틱폐기물을20% 줄이고분리배출된폐플라스틱재활용비율을현재54%에서2025년까지70%로상향시킬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석유계플라스틱을줄여온실가스배출량을2030년까지30% 줄이고2050년까지는산업계와협력해석유계플라스틱을100% 바이오플라스틱으로전환한다는목표다. 폐플라스틱열분해활용확대추진 정부는폐플라스틱의소각과매립을최소화하고재활용비율을높이고자폐플라스틱열분해기술을적극적으로활용하기로했다. 폐플라스틱열분해기술은무산소조건에서직간접가열(300~800℃)을통해폐플라스틱을가스, 오일등으로분해하는기술이다. 이를통해만든열분해유로납사, 경유등석유화학제품을만들수있고합성가스는개질·추출해수소등을생산할수있다. 환경부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지난2월24일러시아의침공으로시작된러시아와우크라이나간전쟁이100일넘게진행되고있다. 미국과유럽연합(EU)은장기전을막기위해우크라이나에대한군사지원을지속하면서러시아에대한전방위적인경제제재수위를높이고있다. 특히의존도가너무높은탓에러시아산화석연료관련제재를섣불리내리지못했던EU가관련제재를계속내놓고있다. EU는지난4월8일모든형태의러시아산석탄수입을8월부터금지하는내용이담긴제5차대러제재안을채택했다. 5월30일에는해상을통한러시아산원유수입을전면금지하고러시아에서헝가리를거쳐독일로이어지는육상파이프라인을통한수입만허용해올연말까지러시아산원유수입량을90%까지줄이는것을목표로하는제6차대러제재안에합의했다. 이는원안보다후퇴한것으로EU는당초러시아산원유수입을전면금지할계획이었으나러시아산원유의존도가65%에이르는헝가리가강력히반대하면서해상을통한수입만전면금지하기로했다. 그러나EU가그동안미국의압박에도높은의존도때문에러시아산화석연료관련제재에소극적이었던점을감안하면상당히진전된것으로볼수있다. 이에러시아는천연가스공급차단으로에너지를무기화하고우크라이나남부의곡물수출로인흑해를봉쇄하며강경하게대응하고있다. 이런가운데EU는지난5월18일러시아산화석연료의존도감소를통한에너지안보향상과친환경에너지전환속도를높이기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와도요타자동차가양분하고있는수소차시장에뛰어드는업체들이늘어나고있다. 이들은현대차와도요타의점유율을뺏어오기위해차별화된전략을준비하고있다. 프랑스의자동차스타트업인NAMX는최근이탈리아의자동차디자인전문회사인피닌파리나가디자인한수소전기차인HUV를선보였다. SUV로제작될HUV의특징은탈부착식수소저장탱크가적용된다. NAMX의특허기술로개발된이탱크는메인용기로사용되는고정식탱크의보조용기역할을하며운전자가쉽게탈부착할수있도록HUV 후면부에탑재될것으로보인다. 탱크제원에대한세부내용이공개되지않았으나이번에공개된사진으로유추해보면약60cm 길이의바이올린케이스와비슷한형태로개발될것으로예상된다. 이탈부착식수소저장탱크는총6개가탑재될예정이다. NAMX는이를통해HUV의1회완충시주행거리를최대800km까지확보한다는계획이다. 넥쏘와미라이가100km당약1kg의수소를소비한다는점을감안하면약8kg의수소가탱크에저장될것으로점쳐진다. 이와함께NAMX는탈부착식탱크를교체할수있는유통망을구축할계획이다. NAMX는“이탱크가수소를널리이용할수있게하고몇초만에탱크를교체해집으로배달할수있게할것”이라고설명했다. NAMX는오는10월프랑스파리에서열릴‘파리모터쇼2022’에서HUV 프로토타입모델을선보이고내년에H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서울로 가는 길이 여러 갈래가 있듯이 기술도 두세 가지 정도는 키워야 한다” 국내 폐플라스틱 열분해 업체인 리보테크의 황병직 대표이사가 한 말이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크게 회분식과 연속식으로 나뉘는데 리보테크는 저온 열분해기술로 저품질 연료유를 생산하는 업체 11곳 중 유일하게 연속식 열분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폐플라스틱의 소각과 매립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비율을 높이고자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현행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 규모를 연간 1만 톤에서 2025년 31만 톤, 2030년 90만 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폐플라스틱 발생량 중 열분해 처리 비중을 현행 0.1%에서 2025년 3.6%, 2030년 1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의 폐플라스틱 열분해 관련 지원은 회분식에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대용량 처리와 장시간 안정적 운전으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연속식 개발이 시급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없어 현재 국내에서 연속식 열분해 시스템을 상업화한 곳은 리보테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정부가 내년 수소분야 국가연구개발에 2,908억 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8일에 개최된 제2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202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 2023년도 주요연구개발예산 규모는 24조7,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7% 증가했다.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강화’, ‘국민 체감성과 창출 촉진’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 효율화’에 역점을 두고 투자한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이 중 수소, 반도체, 차세대원전 등 초격차 산업의 전략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보다 7.7% 증가한 1조962억 원을 투자한다. 수소분야에는 2,90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보다 0.5% 증가한 것이다. 정부는 생산, 저장, 충전 등 전주기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저탄소 발전, 산업 연‧원료 대체 등 수소 활용처를 다변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한다. 또 녹색대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혁신에 올해보다 3.7% 증가한 2조3,3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