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우)이 Cesar E. Canals CB&I社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가스공사)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의 CB&I와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을 개발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미국 CB&I 스토리지 솔루션(CB&I)와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채희봉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CB&I와 NASA 출신 전문가들을 만나 액화수소 저장 기술 현황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양사는 앞으로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CB&I는 저장설비 EPC 분야에서 130년이 넘는 세계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초고압·초저온 탱크를 개발해온 기업으로, 액화수소 저장탱크 분야에서도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지난 1965년 최초의 구형 액화수소 저장탱크 건설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40개의 구형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건설했다. 

현재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 세계 최대 규모인 5,000㎥급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있으며 곧 완공된다. 또 CB&I는 NASA, Shell, GenH2 및 휴스턴대학과 함께 10만㎥급 액화수소 저장탱크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스공사는 수소 밸류체인 중 가장 중요한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액화수소를 도입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및 해상 운송선 기술은 탄소중립 달성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CB&I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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