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리오젠의 AI 기반 집중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사진=힐리오젠)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빌 게이츠가 후원하는 집중형 태양광 발전기업인 힐리오젠(Heliogen)이 호주의 우드사이드(Woodside)와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8,900만 달러(약 1,133억 원)의 지원을 받았다.

힐리오젠은 수백 개가 넘는 거울을 이용해 태양에너지를 한곳에 집중시켜 1,000℃ 이상의 고온을 생산하는 고온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철강, 시멘트 같은 제조업 산업에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호주의 광산업체인 리오 틴토(Rio Tinto)만 해도 캘리포니아에 있는 붕소 광산과 제련소에 힐리오젠의 고온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온 태양광 제련소로 천연가스 보일러를 대체해 고온의 수증기를 생산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힐리오젠은 AI 기반 집중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거나 유지하는 업무에 로봇 기술을 도입해 빠른 현장 구축과 유지보수 시간 단축에 도전하고 있다.  

 

 

힐리오젠의 빌 그로스(Bill Gross) CEO는 “우드사이드, 한화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요구와 전문성을 한데 모아 중공업 부문에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배포하는 속도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은 힐리오젠의 기술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또 힐리오젠의 최고기술책임자인 스티브 셸(Steve Schell)은 “우리의 혁신 설계는 세계적인 수준의 엔지니어링 능력과 지속 가능한 전력시스템을 설계, 개발, 상용화하는 놀라운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한화와의 파트너십에서 왔다”라며 “우리 팀은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중공업을 탈탄소화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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