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왼쪽)와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오른쪽)가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어리퀴드코리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이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 지난해 5월 수소사업 협력 MOU 체결 이후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첫걸음이다.

양사는 29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은 각각 60:40의 지분을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명은 미정으로, 공정위의 기업결합신고 및 승인을 거쳐 올해 7월 법인 설립 후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합작사는 대산과 울산 2곳의 대규모 수소 출하센터를 구축해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수도권과 영남권의 수소 출하를 담당한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 계열사 등 전국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개발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을 통해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은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창출한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전세계수소 에너지 시장에서의 광범위한 경험과 더불어 수소출하센터 및 유통에 대한 전문 기술을 운송시장을 위한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산과 울산에 있는 사업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제공하고, 전략적으로 출하센터를 유치해 수소 상용차를 위한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은 한국의 수소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되었다”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신규합작사를 시작으로 향후 한국 수소 청정 모빌리티 시장을 위한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롯데케미칼은 그간 쌓아온 생산 노하우와 세계 22개국 26개 생산기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에어리퀴드와 함께 수소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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