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광산용 수소전기트럭 뉴젠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사진=앵글로 아메리칸)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영국의 광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291톤급 대형 광산용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한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내달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림포포주 모갈락웨나 지역에 있는 사업장에서 대형 광산용 수소전기트럭인 ‘뉴젠(nuGen)’을 출시한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뉴젠은 291톤급 대형 광산용 트럭인 코마츠 930E를 기반으로 개발된 수소전기트럭(FCEV)이다. 

이 트럭에는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의 800kW급 수소연료전지가 포함된 2MW 파워트레인, 앵글로 아메리칸의 기술 파트너인 미국 퍼스트모드의 전자제어장치, 영국 WAE의 배터리 파워 모듈, 네덜란드 NPROXX의 수소연료탱크, 노르웨이 넬의 플러그 파워 주유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와 함께 앵글로 아메리칸은 프랑스 엔지와 개발한 수소복합체와 넬의 3.5MW 수전해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루 최대 1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과 이를 뉴젠에 공급할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수전해시스템은 광산 인근에 있는 100MW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로 가동된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내달에 열리는 출시행사에서 뉴젠의 광산 작업 시연과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2030년까지 칠레의 로스 브론체스와 엘 솔다도 등 7개 광산 사업장에서 가동 중인 대형 광산용 트럭을 수소전기트럭으로 모두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뉴젠이 투입되는 모갈락웨나의 경우 2024년에 모든 대형 광산용 트럭을 수소전기트럭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총 40대의 대형 광산용 트럭이 운영되고 있다.

또 남아공의 쿰바, 시셴, 콜로멜라 광산에는 수소동력트럭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앵글로 아메리칸은 2030년까지 주요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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