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내부를 보여주는 전시품.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인 어드벤트 테크놀로지(Advent Technologies)와 협력한다.

어드벤트 테크놀로지는 6일(현지시각) 현대차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평가와 솔루션 판매·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어드밴트의 MEA(막전극접합체)를 개발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에 적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솔루션 개발과 판매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어드벤트는 지난 2006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된 회사로 고온 멤브레인(HT-Membrane)과 전극을 기반으로 수소, 천연가스, 메탄올, 재생 가능 연료/바이오연료로부터 전기를 생성할 수 있는 연료 유연성 연료전지를 만드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어드벤트의 MEA는 현재 미국 에너지부의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L'이노베이터(L'Innovator)의 프레임워크 안에서 개발 중이다.

어드벤트의 MEA는 100도 이하의 작동 온도로 제한되는 기존 저온 PEM 기술에 비해 80~240도의 고온에서 작동한다. 고온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트럭, 항공, 선박 등 대형 이동성 애플리케이션에서 효율적인 열 제거와 같은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

또 메탄올, 천연가스, 재생 가능 연료로부터 온보드에서 개질될 수 있는 불순수소와 같은 연료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고 극심한 온도 변화, 습도, 공기 품질 조건에도 탄력적이라고 어드벤트는 설명한다.

현대차는 어드벤트의 MEA를 평가하기 위한 촉매제를 기초선행연구소(IFAT)를 통해 어드벤트에 제공한다. IFAT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직속 연구소로 제품 연구개발의 기반이 되는 요소기술과 원천기술 연구를 위해 지난 2019년에 설립됐으며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모두 2개 랩과 하위 5개 연구팀으로 구성된다.

어드벤트는 IFAT가 제공하는 촉매제를 사용해 잉크 및 구조를 개발한다. IFAT는 어드벤트가 개발한 것을 평가한다. 현대차는 평가 결과에 따라 어드벤트가 개발한 것을 사용할지 아니면 표준 촉매제를 사용할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 어드벤트는 개발/상용화 주기 전반에 걸쳐 현대차가 설정한 조건에서 시험, 평가, 최적화를 위한 MEA를 공급한다. 해당 MEA의 사용과 사양은 물론 현대차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가 완료된 후 양사는 특정 제품 요구 사항, 협업 제품 목표, 수립된 목표와 2단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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