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2ercules’ 프로젝트 계획도.(사진=RWE)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에서 1GW 규모의 수전해 시스템과 1,500km의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대규모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독일의 에너지기업인 RWE는 24일(현지시각) 독일의 에너지인프라기업인 OGE와 독일에서 대규모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H2ercule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H2ercules는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수소를 독일 전역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2030년까지 약 35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활용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기간과 비용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

세부적으로 RWE는 독일 북부에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2030년까지 최대 1GW 용량의 수전해 시스템을 설치한다. 여기에 대량의 수소를 수입하기 위한 저장·수입 시설도 구축한다. 이렇게 확보한 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독일 서부와 남부에 있는 산업 소비자에 공급된다. 

이와 함께 남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건설해 독일 전역을 아우르는 수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여기에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체코 등 인근 국가와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수소를 수입하거나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독일을 주요 수입 경로로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RWE는 또 H2ercules 계획 경로 근처에 최소 2GW 용량을 가진 H2 가스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네덜란드 국경 근처의 가스저장시스템을 수소 파이프라인에 연결한다.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접근법과 성장을 위한 구현 경로를 통해 2030년까지 권장 경로를 따라 독일 산업 중심지에서 발생하는 수소 수요의 3분의 2를 커버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대규모 수소경제를 향한 주요 단계이다.

RWE의 마르커스 크레버(Markus Krebber) CEO는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업계는 가능한 한 빨리 많은 양의 그린수소가 필요하다”며 “RWE는 2030년까지 독일 북서부 해안 지역에 수전해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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