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비아가 생산한 연료전지모듈이 탑재된 수소전기밴인 ‘르노 마스터’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프랑스의 자동차업체인 르노그룹과 미국의 연료전지업체인 플러그파워가 합작 설립한 하이비아(HYVIA)가 차량용 연료전지모듈 생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르노그룹은 최근 르노 리팩토리(Renault Re-factory)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프랑스 플랑(Flins)에 구축된 하이비아의 연료전지모듈 생산공장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하이비아는 지난해 6월에 출범한 수소연료전지 합작사로 HYVIA라는 이름은 수소를 뜻하는 ‘HY’와 도로를 뜻하는 라틴어 ‘VIA’의 축약형으로 저탄소 이동성을 향한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 

르노와 플러그파워는 르노의 차량 제조 능력과 플러그파워의 연료전지 및 수소 생산 능력을 결합한 5대 5 합작사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수소 경상용차(LCV) 시장의 3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HYVIA의 본사와 연구개발팀은 르노그룹의 경상용차 엔지니어링 및 개발센터와 함께 빌리어스 생 프레데릭에 위치한다. 또 공정, 제조 및 물류팀은 이번에 오픈한 플랑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곳에서 연료전지와 수소 충전시스템의 조립을 맡는다.

플랑의 연료전지 조립 및 시험라인은 올해 말까지 연간 1,000개의 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춘다. 수소충전시스템 생산라인과 수소를 공급할 1MW 수전해 시스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1MW 수전해 시스템은 하루에 최대 450kg의 수소를 생산하며 생산된 수소는 생산된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를 테스트할 때 사용된다. 또 공장 내부에서 운영되는 수소지게차의 연료로 사용된다.

플랑에서 생산된 연료전지모듈은 르노가 기존에 개발한 수소전기밴인 ‘르노 마스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용차 생산시설인 바틸리(Batilly)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된다. 연료전지 통합은 2017년부터 르노그룹의 자회사로 있는 PVI가 그래츠 아르맹빌리에에서 수행한다. 

하이비아가 시장에 출시하게 될 세 종류의 연료전지 LCV는 르노 마스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하이비아의 통합수소기술은 르노의 E-TECH 기술을 보완해 3분의 빠른 충전으로 주행거리를 500km까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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