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운행된 수소전기버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중국 정부가 수소전기차 보급대수를 오는 2025년 10만 대까지 확대한다.

베이징상보망은 15일(현지시각) ‘중국의 수소산업 발전보고서(2020년)’을 인용해 수소전기차 보유량이 2020년 7,352대에서 2025년 10만 대로 증가해 수소전기차 시장 규모가 8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2025년까지 최소 10개의 수소전기차를 출시하고 1만 대 수준의 수소전기차 생산·판매 규모를 형성해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장성자동차그룹은 C급 SUV를 포함해 2025년까지 3종의 수소전기차를 출시하고 수소전기대형트럭 100대를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년 동안 총 3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수소전기대형트럭인 엑시언트 퓨얼셀을 기반으로 한 트랙터를 개발하고 있다. 또 수소전기차 넥쏘를 투입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베이징 남부 다싱구에 있는 다싱국제수소에너지시범구에서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3월에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수소에너지 산업이 포함됐고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 산업 친환경 발전계획’에서도 수소에너지 기술 혁신, 관련 인프라 구축 가속화, 수소에너지 다원화 이용을 언급했다.

또 ‘신에너지차 산업발전계획’에 따르면 2035년까지 수소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보급률을 20%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지난해까지 수소에너지와 연료배터리 연구개발에 20억 위안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톈진, 산둥, 저장 등 16개 성이 지난해 말까지 수소차 개발 전략을 수립했고 허베이성과 허난성은 지난해 12월 베이징, 상하이, 광둥에 이어 중앙 정부로부터 수소차 시범운행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지난 2월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등 3곳의 올림픽 폐쇄 구역에서 버스, 승용차 등 1,00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운영했다. 이를 위해 베이징 등 2개 도시에 3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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