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SK퓨얼셀의 경북 구미공장 전경.(사진=SK에코플랜트)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SOFC) 기업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이 국내 중견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을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블룸SK퓨얼셀은 지난해 10월  한국수력원자력,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와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 촉진을 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부품 공급업체로 승인된 한선엔지니어링은 고성능 계장용 피팅, 밸브, 플럼빙(plumbing) 제조사로서 블룸에너지 연료전지 시스템의 연료 배분 기능을 수행하는 피팅과 플럼빙을 공급하게 된다. 

연료배분시스템의 핵심부품인 피팅과 플럼빙은 작은 공간에 빈틈없이 들어맞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고 24시간 가동하며 기관 및 지역사회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에 맞춰 높은 내구성과 내열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한선엔지니어링에서 생산된 피팅과 플럼빙은 경북 구미 블룸SK퓨얼셀 공장에 핵심부품으로 공급된다. 또 블룸에너지의 미국 제조 시설로도 공급되어  블룸에너지의 SOFC에 탑재되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으로 수출된다. 국내 중견기업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블룸에너지가 손잡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 

랜디 아후자(Randy Ahuja) 블룸SK퓨얼셀 사장은 “한선엔지니어링을 처음으로 승인된 부품 공급업체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최고의 완성도를 지향하는 블룸에너지 제품에 걸맞게 공급업체의 선정과 승인에 있어서도 대단히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라며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의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에 투자하고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달성에 기여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SK퓨얼셀은 한수원,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와 함께 국내 유망 소재·부품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발굴, 지원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블룸에너지와 블룸SK퓨얼셀의 기술 및 산학협력 지원은 국내 연료전지 부품 공급업체의 기술력 및 품질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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