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과 벨기에가 탈탄소화와 미래 에너지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영국과 벨기에가 탈탄소화와 미래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각) 벨기에와 탈탄소화 및 미래 에너지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자 에너지 협력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에 따라 영국과 벨기에는 양국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 저탄소 수소, 탄소 포집·사용·저장(CCUS), 해상풍력, 다목적 전기 상호 연결 등 중요한 에너지 우선순위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2050년까지 순 제로(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이 중 연료 공급 및 수소분야의 경우 2030년까지 5GW 규모의 저탄소 수소 생산 능력을 구축한다. 또 수소 및 산업용 탄소 포집 비즈니스 모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 탈탄소화 및 수소 수익 지원(IDHRS) 계획도 수립한다. 

이를 통해 1억4,000만 파운드를 제공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2023년에 최대 250MW의 전해 수소 생산 용량 계약을 수주하기 위한 1억 파운드도 포함된다. 2억4,000만 파운드의 순수 수소 기금을 구현하고 올해에는 수소 비즈니스 모델 및 저탄소 수소 표준도 확정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연구개발(R&D)에 대한 정부 투자를 220억 파운드로 확대해 2027년까지 총 연구개발 투자를 GDP의 2.4% 수준까지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벨기에는 북해 연안에 위치한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수소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의 주요 항구를 중심으로 수소 수요·공급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그린옥토퍼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덴마크 등 5개국 20개사 참여했으며 97억 유로가 투입됐다. △태양광·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하는 청정수소 생산 △6GW 규모의 수전해설비 설치 △2,000km지역 내 수소충전소 20곳 설치 △중대형 운송수단 250대를 포함한 1,000대 이상의 수소차량운영 △수소선박 25척 △철강·석유화학단지의 수소기술 응용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벨기에 유통기업 Colruyt의 수소전기분해장비설치(지게차·트럭용), Solvay사의 앤트워프 수소연료전지 공장, 브뤼셀공항 수소충전소 설치 등 다양한 청정·저탄소 수소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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