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플랜트.(사진=국방과학연구소)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잠수함 안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2일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최근 전력화되고 있는 잠수함은 잠항시간을 증대하기 위해 고효율 연료전지를 탑재하며 전지의 연료로 고순도 수소를 사용한다. 

수소를 저장하기 위해 잠수함 내부에 설치되는 수소저장합금은 무게당 저장효율이 낮고 별도의 수소충전시설을 통해서만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ADD는 기존 수소저장합금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높은 비율로 수소를 포함하는 메탄올을 연료로 활용하고 연료개질 반응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잠수함 안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료개질은 연료의 성분에서 화학 구조의 형태를 전환하고 그 과정에서 원하는 재료를 형성하고 추출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별도의 수소충전시설이 필요 없고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해 잠수함의 잠항시간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다. 여기에 민간 선박용 연료전지, 산업용 연료전지 분야 기술 이전을 통해 수소경제사회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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