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사장과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중공업)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두산중공업이 수소 발전 기술 개발을 위해 사업 협력을 확대했다.

두산중공업은 17일 한국전력기술과 ‘암모니아 개질 가스 발전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가 결합한 화합물로, 수소만 저장하는 것과 비교해서 수소의 양을 1.5배까지 저장할 수 있는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수소 운반체’다. 수소가 필요한 경우 암모니아 개질을 통해 수소와 질소를 분리, 수소를 추출해 사용한다.

암모니아 개질 가스 발전소는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소해 수소터빈을 가동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수소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발전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기술은 플랜트 최적화 등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두산중공업은 암모니아 개질 설비와 수소터빈 등 주기기 개발을 맡는다.

또 두산중공업은 한국중부발전, 제이씨에너지와 ‘수소에너지 신사업 추진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1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1,000MW 규모의 수소 혼소·전소 발전사업 개발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와 발전소 운영을 담당하고, 두산중공업은 개발중인 수소터빈과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등 기자재 공급을 포함한 EPC(설계·조달·시공)와 유지·보수(O&M)를 수행하며, 제이씨에너지는 개발사업 인허가 취득을 맡고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해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20년부터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300MW급 고효율 수소가스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등 수소터빈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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