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가 일본 후쿠오카시와 수소사회 조기 실현을 위해 나섰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일본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자 요코하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인 후쿠오카에서 수소사회 조기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도요타는 7일(현지시각) 후쿠오카시와 수소사회 조기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와 후쿠오카시는 도요타, 스즈키, 다이하츠, 히노, 이스즈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상업 재팬 파트너십 테크놀로지스(CJPT)와 긴밀히 협력해 목표 달성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회기반시설 지원이 가능한 차량 개발과 이용 △물류모델 창출 △주민중심시설과 행사에서의 수소에너지 활용 △관련 규정 개정 등 다양한 수소 관련 주제를 논의한다. 

그 일환으로 우선 학교급식배달트럭과 쓰레기수거트럭에 연료전지차량을 활용하는 방안과 이동식 발전·공급시스템 배치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후쿠오카, 도요타, CJPT는 수소 생산·운반·이용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한다. 이러한 기술의 신속한 구현을 지원함으로써 수소가 주요한 역할을 하는 사회를 구축한다.

후쿠오카시는 수소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수소리더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시는 세계 최초로 공공 가정 하수에서 수소를 생산해 연료전지차량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수소가 지난해 11월 일본 서부 오카야마 서킷에서 열린 내구 레이스 슈퍼 타이큐에 출전한 도요타의 수소엔진차인 코롤라 스포츠에 사용된 바 있다.

수소엔진은 가솔린 엔진과 작동방식이 비슷하다. 고압 탱크에 저장된 압축 수소 가스를 다이렉트 인젝터를 통해 연소실에 정밀하게 분사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연소되는 수소에서 높은 응답 토크와 엔진 구동 차량 고유의 진동을 생성한다. 그러나 수소가 가솔린보다 7배나 빨리 연소되어 엔진 부품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기술적인 개량이 필요하다. 

또 후쿠오카시는 일본 최초로 연료전지기술이 탑재된 트럭과 오토바이에 대한 다양한 검증 테스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도요타는 수소를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유망한 에너지 형태로 보고 있다. 이에 CJPT와 협업한 수소전기차 미라이 판매, 수소엔진차 개발, 수소상용차 홍보 등을 통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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