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린데의 파일럿 플랜트.(사진=린데)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린데 엔지니어링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세계 최초의 파일럿 플랜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린데 엔지니어링은 20일(현지시각) 에보닉 멤브레인(Evonik membrane) 기술이 적용된 린데의 HISELECT®를 사용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독일 도르마겐에서 세계 최초의 파일럿 플랜트를 공식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세스는 수소와 천연가스를 혼합하여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한 후 해당지점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것이다.

수소와 천연가스를 혼합한 가스에서 수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5~60%이며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는 수소의 농도는 최대 90%이다. 여기서 린데 엔지니어링의 압력 변동 흡착 기술로 추가 처리하면 최대 99.9999%의 순도를 얻을 수 있다.

린데는 이 기술이 산업용 공급 원료, 열 및 전력 공급원 또는 운송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최종 사용자에게 수소를 효율적으로 운송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린데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른 업체들도 멤브레인을 활용해 용도가 변경된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능적 수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장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다.

린데엔지니어링의 존 반더벨덴 글로벌 세일즈기술 수석부사장은 “이번 파일럿 플랜트 가동으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를 운반·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전용 수소 파이프라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수반되는 높은 비용과 긴 과정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