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과 사우디 아람코는 18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수소·암모니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한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한국전력은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전력공사, 아쿠아파워 등과 수소 생산 및 연료유 천연가스 전환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공동협력방안을 협의했다.

18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양국 정상 임석하에 한전-아람코 간 수소·암모니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 개발 관련 사전 타당성 조사 수행에 관한 상호협력을 위해 체결한 것으로, 투자·생산·운송·저장·판매까지의 전 주기에 관한 공동연구를 통해 협력 가능 분야 발굴과 비즈니스 모델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전환 부문은 2030년까지 암모니아 발전으로 22.1TWh, 2050년까지 무탄소 가스발전으로 166.5~270T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2050년 기준 최대 수소, 암모니아 각각 1,300만 톤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정승일 한전 사장은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사장과 별도 면담을 하고 블루수소·암모니아의 생산과 공급 관련 잠재적 파트너십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승일 사장은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아람코의 도전과 적극적인 노력에 공감하며, 서로가 탄소중립이라는 긴 여정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전 전력연구원과 글로벌 수준의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가 공동으로 탄소중립 및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신기술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정승일 사장은 사우디의 주요 에너지 정책과제인 탈연료유 추진에 관해 사우디전력공사, 아쿠아파워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사자들은 △사우디 내 유류 발전소의 연료전환 △기존 발전소 자산의 효율 향상 △환경개선 및 CO2 저감에 이바지할 방안의 개발과 추진에 협의했다.

이번 MOU 체결로 각사들 간 분야별 협력을 통해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탈 탄소 정책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사우디 내에서 이미 운영 중인 발전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탄소중립’이라는 에너지 대전환기에 발맞춰 수소 경제 시대 달성 등 탄소중립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한편,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제2의 원전수출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사우디 원전 수주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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