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인천시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수소생산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17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제4차 수소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수소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진행상황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2022년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인천 수소생산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크게 수소 생산기반 구축과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 2,733억 원이 투입된다.

수소 생산기반 구축사업은 고순도 청정수소의 생산·공급 기반을 갖추는 것으로 관련기술의 실증 및 고도화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게 되면 연간 3만 톤의 부생수소와 연간 1,400톤의 분산형 청정수소 생산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SK는 향후 5년간 약 18조원을 투입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SK는 5,000억 원을 투자해 액화수소플랜트를 구축하고 2023년까지 부생수소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액화수소 3만톤을 공급한다.

액화수소 3만톤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 7만5천대가 동시에 지구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1조3,216억원을 투입해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울산 이화일반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신규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 청라공장에서는 연료전지 스택을 생산하고 이를 울산공장에서 연료전지시스템으로 최종 제품화해 완성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산업 육성사업은 △수소생산 핵심 부품·장비의 국산화 △경제성·안전성 성능평가를 위한 수소생산설비 테스트베드 조성 △수소산업 전문 인력 양성 등 수소 기업의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수소산업지원센터 건설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수소생산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4,797억 원, 미세먼지 저감 편익 5,824억 원, 온실가스 저감 편익 4,277억 원 등 총 1조6,047억 원 이상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의 노후된 산업구조를 수소 중심의 전후방 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과 지역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발전 및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라면서“인천시는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등 수소 전주기에 걸친 생태계 구축과 수도권의 수소산업 견인에 최적지”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