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대표이사(중앙), 김건태(오른쪽), 양예진(왼쪽) AAR 공동대표가 ‘암모니아 개질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암모니아를 이용한 청정수소 생산 사업에 진출한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기업인 AAR사와 투자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 분해 수소생산 시스템’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투자 계약 시기는 지난해 11월 24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과 AAR이 공동 개발하는 암모니아 분해 수소생산 방식은 수용액 상태의 암모니아를 자발적인 전기화학반응으로 분해해 최소한의 에너지 투입으로 수소를 생산한다. 

별도의 수소 분리 공정 없이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

암모니아는 또 부피가 작아 1개 컨테이너 규모의 수소생산 시스템으로 하루 약 60대 분량의 넥쏘 충전이 가능한 3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단기적으로 수소충전소와 산업용 수소생산 플랜트에 대한 투자·운영을 추진한다. 수소 수요처에 암모니아 분해 수소생산 설비를 설치해 현장에서 바로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는 사업 모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발전소와 건물용 연료전지에 해당 설비를 공급해 설치하는 사업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서 이산화탄소 저감과 자원화,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사업에 이어 이번에 암모니아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고순도 수소 생산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수소밸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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