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 플랜트 실증사업 발대식’이 열렸다.(사진=롯데케미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삼성엔지니어링, 정부 산하 연구기관, 대학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국책사업 수행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 지정 공모 국책과제인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파일럿 플랜트 실증화’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이 20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각 기업 대표와 참여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미래기술연구소 허영택 소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박진남 PD, 롯데케미칼 황민재 연구소장, 삼성엔지니어링 박천홍 부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옥헌 과장,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이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남 원장,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유방현 원장, 충남대 이광복 교수, 국민대 신동훈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국책과제의 수행기간은 2021년 11월부터 48개월이다. 총 예산 262억 원 중 148억 원은 정부가, 114억 원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이 출자한다.

주요 내용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연간 80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 플랜트를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에 건설하고, 상용화 수준인 연간 1만6,000톤급 수소생산 플랜트 설계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각 주체들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국내 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내 연간 수소수요를 2030년 390만 톤, 2050년 2,700만 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청정수소의 비중을 2030년에는 50%, 2050년에는 100%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 수소생산 여건을 고려하면 부족한 양을 메우기 위해 해외 청정수소 도입이 꼭 필요하다.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암모니아 분해 수소추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암모니아 분해기술을 개발해 실증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글로벌 수소유통에 꼭 필요하지만, 세계적으로도 아직 연구개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술인 만큼 이번 실증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면 국가 수소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인 김교현 부회장은 “청정 암모니아 열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은 향후 가장 경쟁력 있는 수소공급 수단”이라며, “국내 최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산 기술 개발을 추진해, 국내 청정수소 수요의 30%를 롯데화학사가 공급할 것이며, 롯데 화학회사 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수소 사업 로드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주관기관인 롯데정밀화학의 김용석 대표이사는 “동북아의 24%, 국내 약 70%가량의 암모니아 유통을 담당하고 있으며, 50년 이상 암모니아의 생산, 저장, 유통, 활용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암모니아 공급자로서 이번 실증과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한 사이트에서 암모니아 수입-이송-저장-열분해 수소 추출-활용에 이르는 완전한 암모니아-수소 에너지 패스웨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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