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열린 ‘한-덴마크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기업 관계자들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H2KOREA)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한국과 덴마크가 수소생태계 구축 촉진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 수소산업 협력 확대에 본격 나선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문재도, 이하 H2KOREA), 주한덴마크대사관(대사 아이너 옌센), Hydrogen Denmark(CEO 테즈 로스츠센 젠슨)는 지난 15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1 한-덴마크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도 H2KOREA 회장,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관 대사, 테즈 로스츠센 젠슨 Hydrogen Demark CEO 등을 비롯해 한국의 현대자동차, 포스코, 효성중공업, 덴마크의 오스테드(Orsted), 할도톱소(Haldor Topsoe), 아몬가스(Ammongas) 등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그간 양국 정부 차원에서 이어온 수소 분야의 긴밀한 협력 논의를 민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의미가 크다”라며 “한국의 수소경제 활용부문의 강점과 덴마크의 해상풍력·바이오매스 분야의 강점을 융화시켜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관 대사는 “이번 행사는 양국이 보유한 수소와 재생에너지 분야의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념비적 행사”라며 “양국 기업 간의 ‘수소·PtX 얼라이언스’ 결성으로 이어져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인 바이오가스와 해상풍력 분야의 협력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tX(Power to X)는 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력으로 그린수소, e-fuel, 암모니아, 메탄올 등 다양한 에너지 캐리어와 연료를 생산해 내는 기술이다.

▲ 문재도 H2KOREA 회장(왼쪽)과 테즈 로스츠센 젠슨 Hydrogen Denmark 대표(영상),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 대사(오른쪽)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2KOREA)

H2KOREA와 Hydrogen Denmark는 양국 수소산업 공조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 조기 실현을 달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정기 컨퍼런스 및 세미나 개최 △협력 교류 및 지원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공동 수소 정책 발굴·지원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테즈 로스츠센 젠슨 Hydrogen Demark 대표는 “덴마크의 그린수소 로드맵에 따르면 현재 덴마크 전역에 21건의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2030년까지 6GW의 수전해 용량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H2KOREA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양국 그린수소 분야의 협력이 더욱 가시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양국 기업들은 자사의 수소비즈니스 전략과 기업 간 협력 방향성을 공유했다.

특히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과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글로벌 수소산업 확대를 위한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Hydrogen Denmark는 H2KOREA 주도로 2022년 발족 예정인 ‘글로벌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GHIAA)’에 참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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