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WORLD 울산국제수소에너지 전시회’가 열린 울산전시컨벤션터를 찾았다. 동북아를 대표하는 에너지 중심도시 울산의 비전은 ‘수소’와 함께한다.


울산 수소시범도시

울산시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율동수소타운, 수소팩토리 등을 조성하는 울산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배관을 통해 각 활용처로 공급하게 된다. 울산은 수소시범도시와 연계해 수소유람선, 수소트램, 도심형 스마트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

울산은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수소, 부유식 해상풍력, 원전 해체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 1월에 개청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국내외 우수 기업을 관내에 유치, 울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를 이행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3,020억 원을 투입해 이화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시설을 세우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울산은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252억 원을 들여 수소선박 상용화, 수소연료전지 실내물류운반기계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수소 관련 규정을 정비하게 된다. 장생포항에서 진행되는 수소선박 실증의 경우 에이치엘비(블루버드 호)와 빈센(하이드로제니아 호)이 참여하고 있다.


수소 물류운반기계 실증

수소연료로 작동하는 물류운반기계 실증의 경우 한영테크노켐에서 제작한 이동식 수소충전소로 수소를 충전한다. 0.5톤의 적재 능력을 갖춘 수소 무인운반차의 경우 가온셀에서 개발한 5kW급 연료전지 파워팩이 적용됐으며, 수소를 연료로 하는 무인운반차 개발은 에스아이에스(SIS)가 주도하고 있다.


탄소중립 기술

산업 도시인 울산은 ‘국내 탄소 배출량 1위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울산이 올해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울산본부는 그린 암모니아 분해 기술을 개발했다. 코일 유도가열 반응기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전기를 활용할 경우 탄소배출은 제로에 가깝다. 또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산칼슘으로 전환한 후 이를 콘크리트, 경량 블록, 합성수지 생산 등에 활용하는 실증이 한창 진행 중이다.


H2appy, 울산

발전공기업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동서발전도 예외는 아니다. LNG가스터빈 발전에 수소를 섞어 태우거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P2G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행복한 수소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의 전략은 탄소중립과 깊은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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