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미비아에서 11조 원이 넘는 초대형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가 시작될 예정이다.(사진=HYPHEN Hydrogen Energy)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아프리카의 나미비아 정부는 94억 달러(약 11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우선 입찰자로 HYPHEN Hydrogen Energy(이하 HYPHEN)를 선정했다고 11월 4일에 발표했다. 

이는 아프리카 국가에서 연간 3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그린 암모니아 형태로 유럽에 유통하겠다는 독일의 대표적인 수소전략 사업에 든다.  

나미비아 정부는 이번 발표가 경쟁 입찰 과정을 따랐으며, 의무 입법 절차가 종료되고 본 계약이 체결되면 HYPHEN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정부의 승인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1단계 공사에 우선 44억 달러가 투자된다. 2026년까지 2GW의 재생 가능한 발전 용량 설비를 구축,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후 추가 확장을 통해 재생 가능 발전 용량을 5GW로 늘리고 여기에 맞는 전해조 용량을 확보하는 데 총 94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사업지인 나미비아의 Tsau‧Khaeb 국립공원은 바다와 인접한 육상 풍력과 태양광 자원, 육상 수출을 위한 인프라를 갖춘, 저비용 수소생산에 최적화된 상위 5개 지역에 든다.

94억 달러는 나미비아의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돈으로, 4년의 건설 기간 동안 1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YPHEN은 세금 외에도 나미비아 정부에 인허가 비용, 로열티, 국부펀드 기부금, 환경 부담금을 지불하게 된다.

전략적 투자자 그룹인 니콜라스 홀딩스(Nicholas Holdings), 독일 기반 재생에너지 회사인 이너트라크(ENERTRAG)가 HYPHEN의 주주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독일이 ‘국가 수소전략’의 일환으로 아프리카에서 추진 중인 대표적인 수소생산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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