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과 블룸SK퓨얼셀 고위경영진이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은 14일 미국 연료전지 업체인 블룸에너지社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 고위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병내 수소경제정책관은 블룸에너지가 2020년 9월 경북 구미시에 SK에코플랜트와 합작공장을 설립한 뒤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공급망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인 점과 국내 중소·중견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추진을 골자로 한국수력원자력과 MoU(10월 13일)를 체결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동종 업계 두산퓨얼셀의 최근 중국 수출사례(9월 28일)와 같이 향후 구미공장에서 생산된 연료전지가 제3국에 수출되고, 국내 소재·부품업체도 블룸에너지와 함께 해외에 동반진출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당부했다.

블룸에너지측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국내 강소기업들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연료전지를 추진체로 사용하는 LNG 선박 개발을 위해 국내 조선사와 협력해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양병내 정책관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연료전지가 CO2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원이자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송전망 건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축하는 분산형 발전원으로 진화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청정수소 상용화에 대비해 수소를 직접 투입하는 연료전지 출시를 가속화해줄 것도 당부했다.

블룸에너지측은 현재 수소 직접투입형 모델을 개발해 울산에서 실증을 진행 중이며, 2022년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양병내 정책관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경제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서 발표한 그린수소 생산 계획을 소개하면서 그린수소 생산 가속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25만 톤, 2050년까지 3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수전해 기술이 연료전지와는 완벽히 반대의 과정임을 감안해 국내 수전해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블룸에너지측은 국내 그린수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고효율 SOEC 수전해기술 개발을 가속화 한 후 2022년 하반기에 이를 출시해 한국의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달성에 기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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