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이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개발한 타입4 수소저장용기.(사진=롯데케미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롯데케미칼이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파일럿 설비는 약 1,488㎡ 규모로, 롯데케미칼이 개발한 수소탱크 제조 기술을 시험 활용한다. 

파일럿 설비는 롯데알미늄의 인천공장 내 부지에 구축되며, 2022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의 수소탱크 연구개발 역량과 롯데알미늄의 부품 조립‧소재 가공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속 필라멘트 와인딩 공법을 이용한 수소전기차용 700bar 수소저장용기 제조기술 개발’ 과제에 5개 참여기관 중 하나로 참여한 바 있다.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소저장용기는 700bar 이상의 초고압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이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확보한 드라이 와인딩 기술은 일체형 폴리머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서 적층하는 설계 능력에 고속성형 공정을 적용, 수소탱크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롯데케미칼은 수소전기차에 필요한 수소탱크의 기본 요구 성능 평가를 통과하고 유럽 등 해외 국제인증을 준비 중이다. 이후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해 상용차, 드론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김교현 롯데 화학BU장은 “화학BU 내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사업의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사업 로드맵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Every Step for H2)을 발표한 바 있다. 2025년에는 10만 개의 수소탱크를 양산하고 2030년에는 생산량을 50만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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