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운터슐라이스하임센터에 들어온 액화수소 트레일러.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최근 SK, 포스코, 롯데케미칼 등의 대기업들에 속속 수소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진출해 있는 린데, 에어리퀴드 등의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들도 한국의 수소 관련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수소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린데와 에어리퀴드는 수소의 생산・저장, 운송・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모든 단계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수소 생산 분야에서 블루수소, 액화수소, 수전해(그린수소) 생산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한국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린데코리아는 현재 총 6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는 한편 효성과 함께 울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 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액화수소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생산된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는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코하이젠에 참여해 한국 기업들과 함께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롯데케미칼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생수소 출하센터와 수소충전소 구축 공동 투자, 액화수소 생산시설 투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고압 수소탱크 기술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  

린데와 에어리퀴드는 한국 수소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응용기술 상용화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린데

린데는 어떤 회사?

독일의 린데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회사로, 화학・식품 및 음료, 전자, 헬스케어, 제조 및 금속 등 다양한 산업에 고품질 솔루션,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약 7만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0 회계연도에는 약 270억 달러(한화 약 31조)의 매출을 달성했다.

린데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FWB)에 상장되어 있고, S&P100 및 S&P500, DAX 지수에 속해 있다. 

▲ 린데의 수소 플랜트.

린데는 한국에서 1975년 이후 1조5,000억 원의 투자를 진행 중이며, 린데코리아와 피에스지를 포함한 계열회사들을 통해 산업, 의료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가스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 프렉스에어서피스테크놀로지스를 통해서는 항공기・반도체 부품 제조사업을, 린데엔지니어링코리아를 통해서는 엔지니어링 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린데의 한국 내 법인인 린데코리아는 1975년에 설립된 산업・특수・의료용 가스를 생산・유통하는 회사로 현재 약 44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0 회계연도에는 약 6,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기흥, 용인, 평택, 탕정, 현곡, 청주, 인주, 이천, 부산 등의 지역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 

린데는 수소의 생산・저장, 운송・유통, 그리고 충전에 이르기까지 수소 밸류체인 모든 단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요에 맞는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개발・제공하는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공장과 운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고순도 수소 지하저장시설 구축뿐만 아니라 약 1,000km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 린데의 아이오닉 압축기.

또한 린데는 청정수소(clean hydrogen)로의 전환에 선두적인 위치에서 기술개발과 생태계 구축을 견인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고, 전 세계 약 200개의 수소충전소와 80개의 수전해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ITM-Linde 합작회사(ILE, ITM Linde Electrolysis GmbH)를 설립해 최신 수소 전해조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린데는 글로벌 수소위원회 창립 멤버 중 하나이며, 독일에서는 전국적인 수소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설립된 컨소시엄인 수소 모빌리티(H2 Mobility)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수소 보급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린데는 수소가스 분야에서 현재 미화 20억 달러(한화 약 2조3,000억 원) 이상의 매출(2020년 기준)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액화수소 분야는 전 세계 생산용량의 50% 이상이 린데의 기술을 적용해 운영되고 있다. 

최근 2년간 린데의 수소에너지 분야 성과는 글로벌 최고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독일 브레머푀르데(Bremervörde)에 세계 최초의 여객열차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오는 2022년 초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 충전소는 하루 약 1,600kg의 수소 생산 용량이며, 350bar의 압력으로 충전한다. 알스톰(Alstom)이 철도 교통 회사인 LNVG에 공급하는 14대의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여객열차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에 수소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 액화수소를 위한 린데의 크라이오 펌프.
또한 독일 최대 정유・석유화학 클러스터인 로이나(Leuna)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24MW의 세계 최대 규모의 양성자교환막 전해조(PEM, Proton Exchange Membrane Electrolyzer) 공장을 2022년에 완공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약 600대의 수소전기버스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및 액화수소 유통망을 구축해 노르웨이 선박 회사인 노를레드(Norled)의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페리를 포함한 모빌리티 및 기존 일반 산업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도 주요 성과다. 싱가포르 케펠 데이터센터(Keppel Data Centers Holdings Pte Ltd)에 수소연료전지로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일본 가와사키중공업과 미쓰이 OSK 상선, 네덜란드 보팍 LNG(Vopak LNG Holding BV)와 MOU를 체결하고, 해외생산 CO2-free 그린 액화수소 수출입 공급망의 타당성과 사업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임러 트럭과는 과냉각 액체수소(sLH2, subcooled liquid hydrogen)를 기반으로 하는 연료 보급 기술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이탈리아 에너지 인프라 회사인 스냄(Snam S.p.A.)과는 청정수소 밸류체인 프로젝트 공동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린데는 중국전력국제개발(China Power) 및 중국국립해양석유공사(CNOOC)와 수소의 생산・유통・충전, 산업 및 모빌리티 분야의 적용 확산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린데는 세계적으로 약 150개 이상의 수소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주요 지역 및 고객들과 다양한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 린데의 액화수소 플랜트.

린데의 주요 솔루션으로는 린데 크라이오테크닉(Kryotechnik) 수소액화설비, ITM-Linde 합작회사(ILE)의 양성자교환막 전해조 설비, 린데 하이드로젠 퓨얼테크(Linde Hydrogen FuelTech) 크라이오 펌프, 린데 하이드로젠 퓨얼테크 아이오닉 압축기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내 수소 시장 전략

린데는 한국 수소경제 시장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린데 측의 시각이다. 

린데코리아의 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수소 시장은 수소 승용차 보급을 중심으로 기체수소 기반의 수소산업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는데, 점차적으로 버스・트럭・지게차・열차・선박・항공 등 수소 사용이 많은 장거리・대형 모빌리티로 확장을 통해 액체수소 기반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액체수소는 대형 수소 모빌리티의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연료전지 발전 및 건물의 냉난방과 같은 전기·열 생산 등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시장과 산업창출이 기대된다. 즉 태양광・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매체로서 수소의 역할인데, 이는 그린수소, 그린 암모니아 시장의 형성을 의미해 린데의 양성자교환막 전해조 기술의 활용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 린데의 수전해 시설.

이처럼 린데는 한국 수소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회사의 전략적 사업 방향과 부합하면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 내에서 수소충전소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일반 국도에 총 6기(충남 입장・망향, 충북 음성, 경기 화성, 대전 유성, 경기 평택)의 기체수소 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이 중 5기는 린데코리아가 장비를 소유하고 운영과 유지관리를 할 예정이다. 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수소는 기흥과 평택에 있는 자체 수소공장에서 조달하게 되며, 올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충전소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효성과의 합작법인 투자를 통해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연 1만3,000톤 규모의 아시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울산에 건설 중이며, 전국 주요 도시에 액화수소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해 생산된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린데는 지난 6월 16일 경기도, 평택시와 수소충전소(기체・액체) 및 산업용 가스시설 투자를 위한 15억 달러(한화 약 1조7,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린데는 한국 내 산업별 탈탄소화 실현방안으로 대두된 그린・블루 수소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와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린데코리아 관계자는 “린데의 통합된 공급능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전문지식, 혁신적인 기술, 그리고 다양한 협력 파트너십의 형성을 통해 액화수소 충전 기술・설비의 국산화, 그린수소 생산라인 구축, 이산화탄소 포집・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리퀴드

에어리퀴드는 어떤 회사?

프랑스의 에어리퀴드는 산업・의료용 가스와 이와 관련한 기술・서비스 분야의 세계 선도기업으로, 80개국에서 약 6만7,0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산소, 질소, 수소는 1902년 회사 창립 이래로 에어리퀴드 활동의 중심에 있었다. 

에어리퀴드는 지난 2019년 약 30조 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매출의 40% 이상은 생명과 환경을 보호하는 솔루션이 차지했다. 에어리퀴드는 유로넥스트 파리 증권거래소(compartment A)에 상장되어 있고 CAC 40, EURO STOXX 50 및 FTSE4Good 지수에 속해 있다.

에어리퀴드는 1996년에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 내 법인인 에어리퀴드코리아에는 현재 4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자동차 제조 등 주요 산업 부문에 필요한 가스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홈 헬스케어 사업 등을 통해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수소 밸류체인 전반 구축・운영

에어리퀴드는 수소가 탄소중립을 위한 대체 연료로서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수소의 생산, 저장부터 유통 및 최종 사용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수소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운영하면서 에어리퀴드만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왔다. 

아울러 2000년대 초반 에어리퀴드는 수소충전소와 함께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개발하고 공급망 자산을 추가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소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 에어리퀴드가 중국 베이징에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다싱 수소충전소.

에어리퀴드는 지난 몇 년간 유럽,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액화수소 및 탄소 포집・활용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고, 수전해 시스템 전문기업인 캐나다의 하이드로제닉스 지분 인수를 통해 수소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수소는 현재 에어리퀴드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간 130만 톤의 수소 생산과 1,850km의 수소 파이프라인 운송, 50여 개의 대규모 수소공장과 40개의 수전해 설비 운영을 통해 연간 약 3조 원(20억 유로)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현재까지 전 세계 170여 개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0여 개소를 직접 소유하고 운영 중이다.  

에어리퀴드는 국제 사회에서 수소를 홍보하고 확산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수소위원회’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브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CEO)은 수소위원회의 설립 단계부터 현재까지 공동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공동 회장직을 역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과 함께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글로벌 국가 및 민간 차원의 협력을 위해 핵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수립하고, 수소위원회 회원사로서 각종 규제 및 적절한 재정적 메커니즘과 관련된 명확한 정책적 지원을 이끌면서 저탄소 수소경제 사회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가스 개질, 수전해를 통한 재생에너지 사용, 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포집・활용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및 모빌리티 등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저탄소 수소의 생산・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에어리퀴드는 올해 7월 중국 베이징에 20만m2 규모로 조성된 국제 수소에너지 실증 구역에서 상업 운전을 개시한 다싱(Daxing) 상용 수소충전소에 하루 약 5톤의 수소를 화물차, 청소차, 버스 등 상용차 600대에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신 충전소 설비를 공급하고 기술 지원 중이다.

▲ 에어리퀴드는 미국 네바다주에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 중으로, 올해 안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어리퀴드는 미국 네바다주에 바이오 메탄을 활용해 하루 30톤의 액체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올해 안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캘리포니아 서부 해안에서 집중적으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에 안정적으로 액체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전해 부문에서는 올해 초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20MW급 PEM 수전해 수소생산설비를 준공하고, 하루 약 8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 내 수소 시장 전략

이미 한국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에어리퀴드도 한국 수소 시장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 

에어리퀴드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2019년 1월에 2040년까지 수소차・연료전지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을 표명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야심찬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수소의 생산, 저장 및 물류를 포함한 모든 관련 분야에서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함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고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분명히 한국은 그린뉴딜 정책과 민간 부문 투자에 의해 더욱 강화된 기반시설과 수소전기차 보조금 등 정부의 강력한 지원 덕분에 수소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세계 선도국가 중 하나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한 가지 병목현상은 수소충전소 인프라의 구축 속도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지원과 에어리퀴드코리아를 포함한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투자로 이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에어리퀴드 관계자는 “2025년경에 모빌리티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어 수소경제가 성공하는 데 필요한 생산, 유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한국의 수소 시장에서 기술과 안전 관리 측면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보유한 에어리퀴드와 같은 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에어리퀴드의 20MW급 PEM 수전해 수소생산설비.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지난 25년간 첨단 수소생산시설에 대한 투자와 높은 안전기준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자체적으로 보유한 우수한 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국내 주요 도시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개소한 도심형 수소충전소에 에어리퀴드코리아가 공급한 충전설비는 신뢰성 높은 운용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에어리퀴드 코리아는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함과 동시에 수소충전설비의 생산・조립 대부분을 국내에서 조달해 수행함으로써 한국 수소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에어리퀴드코리아 관계자는 “일례로 에어리퀴드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부산 사상구 소재의 ‘H 부산 수소충전소’가 넥쏘 충전과 함께 수소전기버스 20대를 운영하는 데 있어 신뢰성과 안전성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기에 에어리퀴드 코리아는 ‘고성능・고품질의 충전설비를 만드는 회사’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0년 5월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차,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인천공항 수소전기버스 상용충전소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8월 초에 오픈 예정인 해당 충전소에 버스 전용 수소충전소 설비 2기를 공급하면서 장기 수소 공급 계약사로 참여하게 됐다. 

▲ 에어리퀴드가 부산 사상구에 구축한 ‘H 부산 수소충전소’.

또한 에어리퀴드는 지난 5월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새로운 고압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충전소 구축에 공동 투자하고, 수도권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모빌리티 시장 개발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액체수소 생산시설 투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고압 수소탱크 기술 등에도 협업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는 “세계 산업용 가스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독보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대표기업으로서 이제 한국의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와 2040년까지 수소충전소 3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코하이젠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산업용 가스 회사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 관계자는 “수소충전소 설치 등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생산-유통-소비’를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적극 투자해 ‘친환경 클린에너지’ 사회 구현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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