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켓밸리 발전소는 내년 말부터 3개의 터빈 중 하나에 5%의 그린수소를 혼소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사진=GE Gas Power)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1.1kW 크리켓밸리(Cricket Valley) 발전소는 뉴욕주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복합화력발전소 중 하나다. 

GE의 LNG가스터빈 3대를 가동해 100만 가구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탄소배출이 많은 석탄 화력발전소를 폐기하면서 기저부하 전력망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GE가 지난 7월 20일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내년 말부터 크리켓밸리의 가스터빈 중 한 기에 그린수소를 5% 혼소해서 발전하는 시범 프로젝트에 착수하게 된다. 

이는 향후 10년간 전체 발전 공정을 100% 그린수소 연소로 전환하는 과정의 첫 단추인 셈이다. 

‘H2 로드맵’으로 명명된 이번 이니셔티브는 뉴욕주가 2019년 기후 리더십 및 지역사회 보호법(CLCPA)에서 제시한 목표인 2040년까지 전기부문에서 제시한 100%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상 이 프로젝트는 두 번째 사업으로, 앞서 7월 8일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올해 롱아일랜드의 브렌트우드(Brentwood) 발전소에서 천연가스에 그린수소를 혼소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GE 가스파워가 이 사업에서 수소‧천연가스 혼합 시스템을 공급하고, 프로젝트의 계획과 실행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뉴욕주와 인접한 오하이오주 한니발에 있는 롱리지(Long Ridge) 에너지터미널의 발전소 또한 수소와 가스 혼합으로 올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485MW 규모의 시설은 수소를 태우는 미국 최초의 특수목적 발전소가 될 전망으로, GE가 개발한 강력한 새 가스터빈을 사용해 40만 가구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그린수소가 활용 가능한 대체 연료가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S&P 글로벌은 그린수소 가격이 50%가량 떨어져야 한다고 진단한다. 

한편 GE는 청정 연료를 활용한 가스터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75개 이상의 GE 가스터빈이 이미 수소나 수소 유사연료로 작동하는 600만 시간 이상의 운전시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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