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하우스 에너지는 DMG 모듈을 통해 폐플라스틱에서 나온 합성가스로 수소나 전기를 생산한다.(그림=Powerhouse Energy)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Peel L&P의 일부인 Peel NRE가 스코틀랜드 웨스트 던바턴셔 주의 클라이드강 북쪽 제방에 있는 로스시 독(Rothesay Dock)에 두 번째 폐플라스틱 수소화 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지난 1일 발표했다. 

2천만 파운드(약 314억 원) 규모의 시설은 매립, 소각 또는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합성가스를 추출한 뒤 여기서 지속 가능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수소는 버스, 자동차, 대형트럭 등에 청정 연료로 사용될 예정이며, 현장과 연결된 수소충전소를 계획하고 있다.

2019년 체셔에 있는 Peel NRE의 ‘프로토스(Protos) 플라스틱 공원’에 유사한 시설에 대한 계획이 승인된 후 2년 만으로, 파워하우스 에너지(Powerhouse Energy Group)가 개발한 선구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영국의 두 번째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파워하우스의 DMG(Distributed Modular Generation) 기술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수명이 다한 타이어나 기타 폐기물을 활용해 합성가스를 생산한 뒤 이를 수소나 전기 등으로 효율적으로 변환할 수 있다. 

파워하우스의 DMG 기술은 하루 최대 2톤의 수소 연료와 58MWh 이상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분산형 모듈식 폐기물 수소화 공정이다.

Peel NRE의 리처드 베이커 이사는 “우리는 재활용할 수 없는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에서 많은 가치를 얻어야 한다”며 “플라스틱을 깨끗한 연료인 수소로 전환해 지역 대기질을 개선하고 수소충전소를 함께 배치해 수소전기차 출시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제로 웨이스트 스코틀랜드’는 Peel NRE를 대신해 Anthesis가 수행한 연구를 통해 스코틀랜드에서 매년 약 50만 톤의 폐플라스틱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약 30만 톤이 스코틀랜드의 중앙 벨트 안에 있음을 보여준다.

Peel NRE는 올해 말 웨스트 던바턴셔 주의회에 계획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클라이드강 해당 지역의 주민, 이해 당사자들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Peel NRE는 파워하우스 에너지와 맺은 협약을 통해 총 70개 시설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영국 전역에 11개의 폐플라스틱 수소화 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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