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롤라 해치백 모델에 수소엔진을 적용했다.(사진=도요타타임즈)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도요타타임즈는 지난 4월 28일 도요타에서 개발한 수소 동력 엔진을 적용한 코롤라 스포츠의 엔진 배기음을 뒷모습과 함께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 차량은 1.6리터 3기통 터보 수소엔진을 탑재해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시즈오카현의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수소엔진으로는 세계 최초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 엔진은 가솔린엔진의 연료공급계와 분사계를 변경해 수소를 바로 연소시켜 동력을 발생하며, 이 과정에서 소량의 질소산화물과 엔진오일 연소에 따른 극미량의 CO₂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 수소 연료를 적용한 수소엔진이 장착된다.(사진=도요타타임즈)

이런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2006년 독일의 BMW가 린데의 액체수소 저장탱크를 탑재한 배기량 6리터 12기통의 Hydrogen7을 100대 규모로 생산해 대여 형태로 판매한 적이 있다. 

미국 에너지부의 아르곤국립연구소에서 이 차량을 테스트한 결과 배기가스 측면에서는 매우 뛰어나지만, 수소 50L로 100km를 주행할 정도로 연료 효율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지난해 말 자동차 경주 차량에 수소엔진을 사용하도록 지시했으며, 불과 5개월 만에 후지 내구 레이스에 참가하게 됐다. 

수소는 가솔린에 비해 연소 속도가 8배 빠르고 고압과 고온에 대응하기 위한 열관리 기술이 꼭 필요하다. 

도요타가 스포츠카용으로 개발한 기존의 GR Yaris 직분사 엔진 기술을 최대한 살려, 덴소(Denso)의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혁신적인 인젝터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코롤라 차량에 들어가는 수소 연료는 후쿠시마 나미에마치에서 알칼라인 수전해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2대의 이동식 수소충전소로 충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미라이에 들어가는 수소탱크 4개를 운전석 뒤쪽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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